아침부터 운수 대단히 꼬인 날
이노시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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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 조치원역에 가서 서울행 6시 57분 열차를 타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늦잠을 자버리는 바람에 열차가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서야 조치원역에 도착해서 결국 5700원을 날렸습니다.
해서 다시 수원가는 열차표를 샀는데 탑승시간이 1분 남은 겁니다.
마침 유일하게 들어와 있는 무궁화가 있어서 그걸 서둘러 탔습니다.
그런데 창밖을 보니 경부선으로 가야 할 열차가 충북선으로 빠지는 겁니다...
그래서 승무원분께 물어보니 증평행 열차라고 하더군요.
분명 제 승차권에는 같은 시간에 수원으로 간다고 쓰여 있었는데...
제 열차는 모종의 이유로 늦게 들어오고 충북선 열차가 먼저 들어와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반환수수료로 멘토스 한 개를 또 뜯기게 되어 총 6400원을 손해보게 되었습니다.
수원으로 가는 이유가 정가보다 5천원 싼 중고 아즈라 팁을 사러 가기 위해서였는데 말이죠...
분이 많이 올라왔지만 이미 매몰비용이 된 마당에 이 또한 새옹지마일 것이라고 스스로 다독여 준 뒤 다시 표를 사러 조치원역으로 향합니다.
이번엔 좀 제대로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