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으막히 써보는 8월 12일 서울 모임 후기..
오랜만에 열린 서울 모임에 참석 하였습니다.
난생 처음 내린 개봉역에서 열린 이번 모임에
G님, 멀리 타국에서 오신 뮤직마니아님과
타이거님,사진쟁이님, 숙지니등이 오셨었고
오전 티타임은 시간상 참여하지 못했지만 1시부터 시작된 청음회 부터는 참여 가능했습니다.
(대충 어마어마한 제품들이 보인다는 사진)
사진은 좀 대충찍어서 구도가 열악한 점은 양해바랍니다..
제품들을 보면서
청음샵 에서도 듣기 힘들었던 제품들이
최상의 상태로 들어볼 수 있었던 점이 정말 감사하고 좋은 기회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아래는 간략한 청음 후기 입니다.
장시간 들어보진 못해서 섬세한 후기는 남기지 못하지만 간략하게 첫인상이나 느낌 위주로 적어봅니다.
대부분 가격에 대한 정보 없이 들어본 후기 입니다..
1. 키위이어스 쿼텟
여러 장르 두루두루 어울리고, 이렇다 할 특징은 잘 못느꼈습니다.
그냥 무난하고 좋은 제품 정도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2. 셀렌토 2
베이스의 섬세하고 단단한 표현, 입체감, 다이나믹에 놀랐던 제품입니다.
저역이 이렇게 역동적인 제품은 개인적으로 처음 써본 것 같았습니다.
다른 대역 마스킹도 적고 재미있는 제품 이었습니다.
3. 오리베티 시리즈 (oh300 ~ o800)
OH300 도 충분히 좋은 제품처럼 들렸고 급 나누기를 잘 못한다는 인상이 드는 메이커 이었습니다.
분명 800이 더 해상도도 좋고 저음도 명료하지만 급 차이가 크게 나진 않는 느낌 이었습니다.
연속해서 비청하여 그럴 수 있습니다..ㅋㅋ
4. Fiio FD11재배선
2만원대 재미있는 제품 입니다.
살짝 두루뭉술 하게 넘어가는 부분들이 있지만 2만원대 임을 감안하면 좋게 드렸습니다.
5. EPZ K5
노즐이 길고 약간의 착용이슈가 있는 제품입니다.
제가 가진 팁으로 사용해보니 완전 쏘고 거친 소리가 나길래 제품 특성인가 했으나,
작은팁을 사용하여 이도 깊이 밀어 넣으면 설계대로의 소리가 난다하여 다시 들어보니
찰랑거리는 고음과 저역이 적절히 강조된 V자 소리 이었습니다.
하지만 뭔가..뭔가 제품의 특징이 많이 반영된 소리로 기억됩니다.
6. Final B3
적절한 공간감 등 엠비언트?에 특화된 제품 같았습니다.
첫인상이 IE200이 떠올랐었는데.. 여기에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되었던 고음 섬세함등이 더 추가된 소리로 들렸습니다.
올라운더 + 약간의 섬세함 추가, 공간감이 아주 넓다고는 생각들지 않지만 잘 표현하고,
편안하고 아주 아주 무난한 제품으로 생각되었습니다.
7. 유니크 멜로디 MEST mk2
소리가 정말 화려하고.. 사실적인 표현
약간은 가볍다고 느껴지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음 하나하나 잘 살려주는게 매력적인 이어폰 이었습니다.
먼가 제품은 잊고 음악에 더 집중하기 좋았던 것 같네요.
- 종결기 중 하나..
8.64오디오 U12t
이 음악의 이 구간에 이런 공간감과 잔향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없던 공간도 창출하고 있던 공간은 더 넓게 만드는 신기한 제품 이었습니다.
소리도 좋고, 이어폰은 이걸로 종결해도 좋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ㅋㅋ
9. 엠파이어 이어스 브라바도 mk2
저역의 역동감이 좋고 직접음 마냥 아주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이 강한 제품이었습니다.
다만 제 귀에는 이압이 해소되지 않아서 드라이버 플렉스 가 자주 느껴졌었던 제품입니다.
그리고 하필 이 제품 듣고 난 후가 셀렌토여서 평이 좀 박하게 된 면이 있지만 펀사운드를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네요..
10. 스탁스 SR002
스탁스 만의 표현 안되는 포지션과, 요상한 옵션들이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클래식과 재즈를 맛깔나게 틀어주는 재주가 있는 제품입니다.
현대 음악과는 좀 안 맞긴 했지만 재미있는 소리 이었습니다.
편안하고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제품 입니다.
--- 헤드폰
1. 포칼 뉴 유토피아
기대하던 헤드폰이었고
마치 이어폰만의 장점과 헤드폰의 장점을 섞은 역동적인 소리의 헤드폰 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극저역 테스트 하는 곡의 첫 부분(Son Lux -Breathe Out)을 이렇게 표현하는 제품은 이 제품이 처음이었습니다.
어느 음악이나 잘 소화하고 부족함이 전혀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베릴륨 유닛 특유의 고음 표현도 신기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고음의 표현이 이런 거구나 느끼게 된 계기 이었습니다.
2. 하이파이맨 서스바라
아무곡이나 들었을땐 고개를 좀 갸우뚱 했으나..
볼륨을 좀 울리고
Son Lux - Come Recover (Empathy Fight)이곡을 들으니
펼쳐지는 공간감에 소름이 돋는 제품 이었습니다.
평판형 특유의 역동감은 좀 떨어지는 느낌이 있지만 섬세하고 사실적이고 넓은 공간감이 엄청 매력적인 헤드폰 이었습니다.
뉴 유토피아도 물론 좋은 제품이지만 개인적으로 둘 중 1개만을 살 수 있다면 서스바라를 고르지 않을까 합니다..
3. 댄클락 오디오 스텔스
이 제품도 크게 기대를 하던 제품 이었습니다.
착용감도 매우 편하고 가볍고 이 가격대 이런 착용감이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이 제품이라면 몇시간이고 끼고 있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정말 편안하고 좋은 소리 이지만 개성은 찾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청음 시간이 짧아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곡이 잘못된 것 인지는 모르겠지만 평가가 어려웠습니다.
4. 피델리오 X1 ~ X3
착용감도 편하고 상당히 가벼웠습니다.
X1은 특히 특징은 딱히 없지만 편하고 공간감이 잘 느껴지는 소리 이었습니다.
X3는 X1의 후기형 이라고는 하는데.. 오히려 X1이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X3는 먼가 X1에 비해 좀 경직된 소리로 비춰졌습니다.
5.DT900 pro X
전체적으로 슴슴하고 적당한 스테이지감
고음이 찰랑거리고 듣기 좋은 헤드폰 이었습니다.
6. RODE NTH-100
완전 밀폐형이지만
소리는 오픈형 제품 같은 신기한 제품
-- 청음 후기 끝..
영디비 사이트에서만 조금씩 소통 하시던 분들을 현실에서 처음 마주해서
낯설고 어색해 하던 걸 친숙하게 잘 대해주시고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고 좋았던 모임 이었습니다.
저녁도 사주시고 좋은 경험도 하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또 모임을 하게 된다면 거치형 덱엠 지원 하러 또 가보겠습니다..ㅋㅋ
댓글 28
댓글 쓰기MEST MK2도 좋다는 얘기 많이 들었는데 소리 궁금하더군요.
서울은 엄청 비싼 기기들이 많이 보여서 다른 재미가 있었을 듯합니다.
왠만한 엔트리나, 중간 제품 살돈 모아서 사야되겠다 싶었습니다 ㅋㅋ
서울 모임 후기는 사실상 최초이실겁니다.
저는 예고편만 쓴지라...ㅎㅎㅎ
스케치 같은 느낌으로 써보려 합니다.
아무래도 막귀다보니 ㅎㅎ
접근불가 헤드폰은 뉴토피아는 전천후 서스바라는 저도 네린님 말씀처럼 처음에 ????하고..좀 살망했는데 저 음원 듣는데 소름이..아 서스바라는 공간감 있는 음원이 좋구나! 했는데 심지어 직결도 아닌 ㅋㅋㅋ 블투였다는게 ‘ㅡ’
스텔스는 저도..특성은 ..
개인적으로 제 성향에 맞는 이어폰은 셀렌토2,브바,린코 역시 강철고막답게 중저음이 후두려 패줘야..ㅌㅌㅌ
제 기준 종결기 셀렌토2 브바 mk2 셀렌토는 중저음이 특이해서 굉장히 고급진..그래서 기억에 남았고 브바는 극저음은 호랑이 그르렁 소리같고 중저음 펀치는 포효같아서 취저..역시 펀사운드 추구의 강철 고막..ㅌㅌㅌ
메막투는 둘을 때 좋긴했는데 총알이 엄두가 안나는..ㅌㅌ
U12t는 저는 좀..성향에 안맞더라고요 ㅎ
포스텍스 좋았고 hd800s는 서스바라와 유사하지만 서스바라보다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었네요.
인상 깊었던 헤드폰은 그라도,sr9 그라도는 이야 진짜 윳음만 나오던 ㅋㅋㅋㅋㅋ 제 강철고막을 충분히 울려줘서 만족스러웠지만…극 펀 사운드 좋아하는 분들이 아니라면…만류하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Sr9 보컬 듣기 정말 좋았어서 듣자마자 이거 지름쟁이님 위험하다고 느꼈는데 현장 결제를 ㄷㄷㄷㄷ
정말 즐거웠던 경험이었습니다 ㅎㅎ
만나뵈서 반가웠고 다음에 또 뵈요~
음원 도사님!
아 지름쟁이님 b3 보컬 원툴일지 알았는데 전혀 아닌..
보컬 좋은 올라운더..
보컬 특화폰 하나 알아보려는데..리스트 상단에 딱 박혀있네요 ㅎ
경험 이야기 하면 대부분이 비슷해서 재밌었습니다 ㅋㅋ
감기몸살떄문에 불참하게 된게 너무 아쉽네요 ㅠㅠ
망할 여름감기 ㅠㅠ
초고가의 명품 헤드폰들도 있군요. 본인도 죽기전에 꼭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네린님을 정확히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글고 종결은 Mest mk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