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got EW200 + NiceHCK Ruby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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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사용기의 업데이트입니다.
Simgot EW200의 소리 특성을 개선해 보고자 케이블을 몇 개 더 주문해 보았고, 그 중 NiceHCK RubyCat이 먼저 도착했습니다.
나머지 케이블들이 마저 오면 정리해 올리려다 21일부터 시작하는 알리 썸머 엔딩 세일에도 미리 대비할 겸 간단한 소감을 적습니다.
루비캣은 NiceHCK의 저가 기획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캣 시리즈의 3번째 모델로 블랙캣과 실버캣에 이어 발매되었으며 루비캣 다음으로는 블루캣도 발매되어 판매중입니다.
루비캣의 마케팅 포인트는 독일산 구리 도체를 썼다는 것인데, 순도나 메이커를 따로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들어보면 최근 NiceHCK의 여느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정직하기보다 개성이 강한 케이블로, 아래로 위로 대역폭을 적극적으로 쳐내는 협대역 특성의 케이블이라는 것이 먼저 느껴집니다. 아마 저 독일산 도체가 특별히 고순도 고스펙은 아니리라 예상합니다.
알맹이만 쏙 빼서 들려주는 탓에 깔끔하고 경쾌한 소리가 되지만, 좌우 너비감이 제한되며 조합에 따라서는 너무 드라이하거나 나아가 클리핑이 된 것처럼 자연스럽지 못하게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EW200에 조합해 들어보니 텐션이 높던 고역 만큼은 이거다 싶은 소리가 되었습니다. TMI 영역이 꽤 정확히 필터링되어 매우 실재감 있는 소리가 나며 정보량이 줄었을지언정 드라이버가 받는 부담도 줄어 한결 편하게 소리가 나는 인상입니다. 그러나 양 끄트머리를 모두 쳐낸 결과 EW200의 장점 중 하나인 낮은 저역의 무게감이 증발하는 것은 아쉽습니다.
강력한 저역을 희생하고 리얼한 고역과 경쾌한 풋웍을 얻습니다. 이 소리를 EW200 본연의 소리라고 해도 될까 하는 생각도 좀 들긴 하는데, 지금까지 시도한 조합 중에는 가장 마음에 듭니다.
댓글 7
댓글 쓰기소리가 콸콸 쏟아져 나오는 느낌을 좋아해 말씀대로 노즐이 큰 이어팁을 선호합니다. 카덴자와 같이 쓰는 것은 JVC 스파이럴닷입니다. 스파이럴닷+는 물성이 좋지 않아 쓰지 않고, 원조 스파이랄닷과 스파이럴닷++는 장단이 있어 그 둘과 세드나라이트숏까지 세 종류의 이어팁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관심 늘 감사합니다.
레드와인같은 빛깔이라 엄청 예쁘네요
혹시 일반적인 특성의 케이블을 구매한다면 알리에서 어디를 제일 추천 가능하실까요?
번들 케이블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어 기본적인 투명성이 어지간히 확보되다 보니 별매 케이블들은 차이를 알기 쉬운 방향이 되는 것이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기계적 투명성, 중립성이라면 오래 전부터 10불 정도에 팔리고 있는 Yinyoo의 갈색 8코어 순동 케이블이 생각나는데 말씀드린 것처럼 번들 케이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므로 현 시점에서 따로 사 둘 의미는 크게 없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XINHS의 30불 미만 4 혹은 8코어 케이블들이 정도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가격대비 품질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XINHS 간판을 달고 있는 셀러가 하나가 아니고 간혹 다른 브랜드를 달고 팔리는 경우도 있으니 제품 사진 보기에 있는 카메라 버튼을 통해 저렴하고 믿을만한 셀러를 찾아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내용 업뎃 감사드립니다! 팁은 전부 노즐이 넓은걸 사용하시는 군요. 카덴자에 달려있는 저 검은색 팁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