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약간 특이한 이어폰을 사봄.

CVJ 라는 처음 들어보는 회사인데,  유닛 디자인이 특이해서 사봤습니다.

다자인이 아래의  텐치짐 KARA 라는 제품이랑 살짝 비슷한 외관..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물론 제품 스펙은 전혀 다릅니다.

1 Vibrating Driver+ 1 DD +1 BA 라고 되어있는데,

(Vibrating Driver 가 골전도 드라이버 같은건가.. 검색해도 안나오고 첨들어보는데..)

재밌는건 토글 스위치가 2개 있는데, 

토글 스위치로 Vibrating Driver 를 껐다 켰다 할 수 있고,

Vibrating Driver 는 게임모드와 영화모드 에서만 켜지고

일반 음악감상 모드 에서는 꺼지게 설계가 되어있네요.

음악감상 모드로 들으면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펀사운드 를 들려주는데,

바이브레이팅 모드를 켜서 음악을 들어보면,

뭔가 인위적으로 벌려놓은거 같은 공간감이 생기고, 깊은 저역 보다는  둥둥둥 하는 공진? 같은게 생깁니다.

실제로  유닛에 손가락을 대보면 가녀린 떨림이 느껴집니다.

(게임모드면 오히려 이런 인위적인 공간감과 떨림은 방해가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유닛이 가벼운  프라스틱이 아닌 금속으로 되어있다면 울림이 좀 괜찮았을거 같은데

프라스틱 하우징 때문에 가벼운 공진처럼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근데 뭔가 불량식품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음악모드가 아닌 게임모드 영화모드라 비교하는게 안맞는거 같긴 하지만,

'이거한번 들어봐~' 하고 어디 추천하기 조금 민망한 밸런스 인데 

그냥 가끔 재미삼아 들어보면 재밌고 특이한 불량식품 같은 밸런스 입니다.

너무 좋은 이어폰에 질려 음악감상에 지치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