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DAL 회원 가입 또는 이주시 주의사항

어제부터 갑자기 TIDAL 이주에 대한 글들이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하는데, TIDAL의 회원가입 또는 다른 나라로 이주시 주의사항을 공유해봅니다. 미국/영국을 오가며 겪었던 저의 시행착오 내용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참고가 될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아래 내용에는 그냥 fact와 원리를 설명하는 것이 목적이라 어떤 꼼수 같은 내용은 없습니다.

(단, 아래 내용은 개인의 추측과 경험 내용이라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시도하는 분들의 책임입니다)

1. TIDAL 회원 가입시 소속 국가는 회원가입 할 때 tidal.com에 접속한 나라(ip 주소)에 귀속됩니다:

우리나라에는 TIDAL 서비스가 없으니, 아마도 외국에서 가입하지 않으셨다면, VPN을 사용해서 접속하실 겁니다. 그때 접속한 VPN의 나라에 회원가입때 사용한 id가 귀속됩니다. 그리고, 이 국가는 내가 옵션에서 변경 할 수 없습니다. (Support 메일을 보내서 변경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2. 하나의 이메일 주소로 다수의 나라에 가입할 수가 없습니다.

위에 설명에 따르면 당연하겠죠. 그리고, 가입한 이메일은 TIDAL subscription cancel은 가능하지만, 탈퇴는 옵션에 없습니다. 탈퇴하려면 다음 URL에서 제출해야 한다고 합니다. 단, 가입시 선택한 국가를 입력해야 하므로, 가입당시 어떤 나라에 접속해서 가입했는지 기억해 두셔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탈퇴를 하면 playlist가 모두 삭제되기 때문에, 이메일 주소를 재사용 한다는 것 이외에 실질적 이익은 없을 겁니다. 저는 미국에서 영국으로 갈 때 미국 계정을 그냥 두었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도 있으니까요.

:https://support.tidal.com/hc/en-us/requests/new?ticket_form_id=360000036038

3. tidal.com에 접속하고 scroll-down 하시면 현지 통화로 구독료가 표시됩니다. 

이 부분은 저도 정확히 원리를 몰라서 어제 테스트 해봤습니다.

만약 요금이 해당국가의 통화가 아니라 USD로 표시되고 금액이 19.9, 29,9 USD 이런 식이면, 접속한 해당국가 요금이 아닙니다. (미국제외) 이때는 이미 가입했던 이메일 주소로 로그인 한 상태일 수 있는데, 만약 미국 TIDAL에 가입했던 아이디로 tidal에 로그인 상태에서 VPN로 다른 나라에 접속 해 봐야, 미국 요금이 보입니다. 

다른 나라에 그 나라의 요금으로 새로 가입하시려면, tidal에서 확실히 로그아웃 한 상태에서 해당국가로 VPN 연결후 tidal.com 접속하시고, 요금이 현지 통과로 표시되면 그때 완전히 새로운 이메일 주소로 가입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다만, 환율은 계속 바뀔 수 있기 때문에 KRW 환산 요금은 유동적입니다.

만약, 아무리 로그아웃하고 로그인해도 현지 통화로 금액이 표시되지 않는다면, 다른 VPN 서비스를 사용해보세요. Deezer 같은 스트리밍은 VPN 서비스를 모두 가려내서 외국에서 아예 가입을 원천 봉쇄하더군요. 즉, 스트리밍 업체에서 내가 VPN을 통해 접속했는지 알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아마 VPN서버 ip주소로 구분하겠죠) 따라서, VPN 서비스를 변경하면 알 수가 없을 수도 있지요.

4. 가족을 family 요금제의 멤버로 가입할 때 주의사항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족의 TIDAL 계정도, 같은 국가에서 새로운 이메일 주소로 생성해야 할 겁니다. 만약 여러분이 TIDAL 서비스 국가를 미국에서 영국으로 옮겼다면, family에 등록된 가족의 계정도 영국에 새로 만들어야 하는 거죠. 아니면, family 등록이 불가능 할 겁니다.

5. 앞으로 또 특정국가에 외국 결제자를 block 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미국/영국처럼 가격이 높은 국가는 가장 마지막까지 block되지 않을 거라고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다르게 이야기 하면, 저가 서비스의 국가에 또 신규 사용자가 몰리면, 또 차단 할 수 있겠죠.

6. 나라마다 TIDAL이 제공하는 음악은 동일한가? 있고 없는 곡들이 차이가 있습니다. 동일한 곡들을 서비스 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Brit rock이나 유럽의 음악을 많이 듣는 경우에는 영국TIDAL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7. TIDAL이 아니면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의 대안은? 

Qobuz가 있는데, 요금제가 저렴한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애플뮤직이 고음질 서비스로는 가장 저렴한 최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참고로, Qobuz는 TIDAL이 고음질을 최근 Max로 퉁쳐서 표기하는 것과 달리 24bit/96KHz 처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천엔진은 경험해본 스트리밍 서비스중 최악이라서 없는 셈 치고, 아는 음악을 검색해서 들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올해 8월에 시행된 TIDAL Max가 다른 의미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저는 그게 MQA 지우기라고 생각합니다. MQA와 FLAC을 구분할 수 없게 표기하는 것이 그 증거라고 생각하는데, 결국 Max로 표기하면서 FLAC 음원을 계속 늘릴 테고, 사람들이 구분할 수 없다면 MQA를 포기해도 문제가 안될 수 있으니까요.

맺음말, 위의 고민은 모두 한국에서 TIDAL이 서비스 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서, 위와 같은 고민을 하지 않게 끔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하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