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샬 케이블 매칭 최종 후기.확율성 도박인 줄질은 너무 위험합니다.

 개인적인 의견 입니다.

 앞서 쓴 글에서 처럼 어비샬 케이블...

결국은 매칭 대 성공 했습니다.

 매칭 성공하지 못했다면 어비샬 케이블에 대해

반값에 구매 했고 영디비님의 추천품이여도

값어치를 전혀 못하는

이쁜 쓰레기라고 개인적으로 평가 할 뻔 했습니다.

 성공한 매칭에 의해 변화한 사운드가  

개인적으로는 ㅁㅣ칠듯 취향저격에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무섭습니다.

 첫 줄질에 차라리 완전 실패거나 그냥 본전?치기 였다면

그냥 줄질은 다시는 안 하면 되는 뻘짓이니까

줄질이 위험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처럼

 확률적으로 10%정도의 대박이 생긴다면?

혹시 또? 대박!하는 생각에 

줄질에 깊이  빠질 수도 있겠더라구요.

확율성 도박?인 줄질은 너무 위험합니다.

 다행히 저는 막귀 주제에 까탈스러운 취향이라

성공확율도 높지 않고 낮은 확률에 돈을 쓰며

줄질까지 할 만큼 돈도 없어서 ㅎㅎㅎ

더 이상 좋은 엑스트라 케이블 구매는 없을듯 합니다. 

 저가이어폰용은 기케가 망가지면 그냥 아무거나 쓰고

고가 이어폰에 필요하면 기케를 구하거나

진짜 맞춤형 커스텀 케이블을 구매 할듯 합니다.

어비샬 케이블 10번의 매칭중 사운드로는

대박 성공 한번.(글 후반 공개 ㅋㅋ)

조금 개선? 한번. (S12)

별 차이 없음이 서너번.(브바2,bd005pro,저렴이들)

큰 실망이 나머지였습니다. (A5000,아리아스노우등)

 착용감이나 외관은 

거의 모든 기본 케이블을 보다 좋습니다.

 아주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으로 분석해 보면

1DD보다는 멀티 드라이버 구성에 더 어울리고

평판형에도 나쁘지 않은듯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차이파이처럼 튜닝으로 성능을 

뻥튀기?한 저가형들 보다는 당연하게도

포텐셜이 있는 하드웨어를 갖춘 중고급기에 더 어울립니다.

 하지만 

굵고 무게감이 더해지는 특성이 있어서

모든 이어폰과 매칭이 잘 되지는 않습니다.

이어폰이 마이크로 디테일이 강점이라면

출력이 이미 넘친다면 

음선이 가늘고 섬세하다면

매칭이 마니어스가 될듯 합니다.

 이 모든것이 해당하고

이미 매칭이 어느정도 된 좋은 케이블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제품이면

A5000이랑 매칭처럼  음질이 나락으로...

 어비샬 케이블의 영디비 비공식 별명인 등산 로프.

딱 어울리는 별명이라고 봅니다.

 크게 험하거나 높지 않은 저렴이 이어폰이라는

산책로 급의 등산로에서는 

가끔 도움이 되기도 하겠지만 오히려 짐이 되고...

 어느정도 난이도는 있지만 이미 코스에 잘 맞는

가이드라인이 이미 설치 되어 있는

 A5000같은 코스에서는 그냥 무게만 나가는 방해물...

완전 험하고 높은 산을 등반!!!하기엔 살짝 부족 할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생명을 구할수도 있는

(매칭 성공하면 정상으로~~~)

케쥬얼하지만 튼튼한 등산로프죠.

그래서  매칭이 대 성공한 이어폰은!!!

  마에스트로 미니!!!

색상도 매칭이 잘되고 사운드 적으로도

장점도 중첩되면서면서 더 큰 시너지가...

거기다가 진공관 버퍼 사운드+코브즈 플레이어까지

블투로 연결했는데도 귀가 녹습니다.

 N3pro 뎁을 이용해서 진공관 버퍼 모드를 쓰는

치트키를 쓰지 않아도 아니고 

그냥 휴대폰 3.5단자만 써서 들어도 귀가 녹아요. 

  마미니가 출력도 보유 이어폰중 가장 마니 먹는데

기본 케이블은 3.5입니다. 

거기다가 깔끔하고 깊지만 왠지 조금 덜 풍성한 저음이

아쉬웠는데 4.4출력에 저음 양감이 추가되는 

어비셜과 잘 어울립니다.

 비교를 위해 젠더랑 달고 주로 들었는데

어비샬4.4 발란스드로 들으면 더 충격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소리가 납니다.

진공관 버퍼 보다 이쪽이 더 좋은 듯 한데...

진공관,4.4가 아니고 직결마저도

그냥 미친 업그레이드 입니다. 

정신이 혼미해지는 사운드 입니다.

어제부터 회사에 감사가 떳는데도 춤추며 일하고 있는 ㅎㅎ

 워낙에 마미니 기케에 대한 인상이 그닥...이었지만

예전에 흑천 단자교체형 케이블로 테스트했을때

큰 차이가 없었는데 

어비샬이랑 매칭은 정말 천생연분입니다.

 다른 이어폰매칭과 다르게  디테일도 오히려 더 좋아지고,

소리가 풍성하면서 생기가 넘칩니다.

살짝 아쉬웠던 해상도라던가 

상대적으로 좁은 사운드 스테이지 등도 크게 개선되고

 마미니의 빠르고 깊숙이 내려가는 송곳 저음에 

질감과 양감이 더해 지는데도 여전히 빠른 리커버리로

중음이나 고음이 먹히지 않고 발란스가 더 단단하게

유지됩니다. 분리도나 정위감도 늘어납니다.

소리의 급이 달라 집니다.

 마에스트로 미니. 원래도 아끼는 아이였는데

줄질 대박 성공으로

개인적인 만족도가 안드로메다랑 동급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론적으로 비기너스 럭으로 대박성공했지만

줄질이라는 확률이 낮은 도박을 계속 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어비샬+마미니 조합의 사운드는 정말... 미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