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MV1 음색에서 아쉬운 점입니다
유튜브 360도 공간음향 감상 용도로 잘 활용하고는 있습니다만, 제 귀에는 특유의 붕붕대는 저음이 매우 아쉽게 느껴집니다. 물론, 제 신체구조상 그렇게 들리는 것일수도 있긴 하지만 베이스가 조금이라도 부각되는 음악을 듣게되면 상당히 불편한 감성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한편으로는 상대적으로 저음이 약한 HD800S 가 제 취향에 더 맞는 까닭일 수도 있겠습니다. 두 기기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해 보면 특정 음원에서 MV1은 들어주기가 어려운 순간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MV1을 처분할까 심각하게 고려 중입니다.
댓글 16
댓글 쓰기밀폐력이 좀 떨어지는 매쉬 패드 같은걸 쓴다면 좀 나아질지도 모르겠네요
CD2000은 더 심합니다. 소니가 드라이버 후면을 통째로 비워놓고 타공 하우징으로 덮어서 그렇습니다.
저역은 쉽게 빠지는데 측정치는 예뻐야하니 드라이버를 붕붕거리게 만들어 놓죠
헤드폰의 용적을 키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소니 오픈백 특징이며, 단점은 아닙니다.
해당 구조 덕분에 특유의 공간감과 방사된 소리의 정렬이 가능합니다.
저도 처음에 참 소니 특유의 사운드가 맘에 안들었던 폰입니다만 듣다 보니 적응은 되더군요.
이거 하나밖에 없다면 음감도 가능하다 정도지만 다른 헤드폰이 있다면 굳이 음감용으로 쓰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네요.
청음 샵 같은데서 한 번 들어보기는 해야겠다는 호기심이 더 발동하네요.
너무 본체 무게가 가벼워서... 드라이버의 극저음 울림을 못받아주는거 아닐지요;;
잘만든 모니터링 폰이긴 하지만
소니의 교과서적인 사운드와 접근 방법이
모든 대중에 어필하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특정 지역 특정한 취향에 사람들에게는
아주 큰 가치와 인기가 있지만
미국은 출시때 부터 물량도 거의 안 떨어지고
중고물량...도 끊이지가 않네요.
저도 저음벙벙이보단 약간 차가운 성향이 좋아요
듣는 음악 특성도 있겠지요
저는 이번 부산 청음 시 들어보았습니다. 무슨 헤드폰인 줄도 모르고 들었는데 나중에 MV1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해서 다시 들었는데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 느낌이 너무 가벼워 도대체 일출님의 평가를 이해하기 힘들었거든요. 기회가 되면 다시 들어보고 싶습니다. 언제나 다른 느낌이 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