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SL C200 좋네요
DX3Pro+ 대비 업그레이드...까지는 좀 애매하지만 2세대 정도로는 불러줄만 합니다
기존에 입문기로 많이 쓰이던 DX3Pro+에 아쉬운 점이라면
1) 3.5단자 강제
2) 후면 밸런스 출력 불가
3) 저임피던스 출력 저하(32옴 미만에서는 거의 꼬다리급)
이 세 가지 정도가 있겠는데, C200은 후발주자카피답게 세 가지 모두 잘 캐치해서 보완해뒀습니다
전면 6.35/4.4(SE) 단자에 후면 TRS 밸런스 출력 가능한 DX3Pro+인 셈인데 더 바랄 게 없죠
사실 토핑 입장에서는 저 중에 하나라도 보완하는 순간 자사 하위 제품은 죄다 팀킬당하는 수순이니 후발주자인 SMSL이라 가능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다만 DX3Pro+ 대비 편의성이 부족하고 초기 세팅에 손이 좀 가는 편이라는 단점이 있고,
토핑 저리가라 할 정도의 차갑고 각진 쿨&클리어 사운드라는 점이 호불호 요소겠습니다만 장점이 크니까요
거치형 입문용 내지는 추후에 따로 앰프 들여서 DAC로 쓰기에 DX3Pro+보다 좀 더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DX3Pro+도 꽤 오래 해먹었으니 세대교체할 때도 되었죠
뭐 차갑고 각진 소리 나는 건 롤오프 엄청 빠른 기본 필터로만 들어봐서 그럴 수도 있고 제품 사진 찍어놓은 것도 없고 하니 조만간에 다시 들어보고 간단하게 후기 하나 정도 남겨도 괜찮겠네요
뭔가 나사빠진 토핑 카피 느낌이었던 SMSL이었는데 요즘은 나름 경쟁력이 생긴 것 같아서 좋습니다
경쟁자 한둘쯤은 있어야죠
뭐 그 때나 지금이나 제품 내는 거 보면 본질은 토핑 카피지만...
찾아봤는데 이정도 제품이면 하나 질러서 책상에 깔끔하게 놔두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