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쓸 귀 시리즈 - 이게 맞을 줄이야..
밑에 G님도 올리셨듯이 이번 영디비 플래그십 멤버십의 라이브 방송 특전이었던
Anker의 soundcore Liberty 4 NC 리뷰 샘플입니다.
원래는 콩나물형 TWS인 걸 듣고는 어차피 귀에 안 맞을 테니 안 받아도 되겠지 싶었었는데
하필 그 날 라이브 후반에 다른 일 때문에 제대로 참석을 못 한 탓에
방송 참석자 명단에 그대로 걸려서 저도 받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Anker는 이 제품이 처음입니다.
여러 차례 괜찮다는 평가는 봤었지만 그때마다 다른 TWS에 만족하고 있었고
특히 1년 동안은 버즈2 프로에 완전히 정착해 버려서 더욱 살 생각이 없었습니다.
(가만 버즈2 프로 나온 지가 벌써 1년이라니......)
그러다 직접 구매한 것도 아닌 리뷰 샘플을 제공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 보면 세상 일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를 일인 것 같습니다..
아직 사용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자세한 사진이나 글은 다음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퇴근하자마자 다른 일이 겹쳐서 상자 열고 사용한 지 1시간도 안 됐습니다.. orz)
그래도 처음 뚜껑 열었을 때에 불 들어오는 건 꽤 예쁘더군요.
여기까지만 봤을 때에는 그냥 사진만 찍고 장착샷만 찍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여기서 정말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팁 사이즈는 물론 제일 큰 L 사이즈입니다)
.. 장착 상태도 상당히 괜찮고, 귀에 꽂았을 때의 체감으로도 밀폐가 잘 되는 게 체감됐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앱에서 착용 테스트를 했을 때에 정상 판정이 나오더군요.
이전에 호기심으로 구매한 FIIL의 CC Pro 2도 어찌저찌 착용은 되더라도
앱에서 테스트하면 칼같이 빨간 불이 들어올 정도로 제대로 착용이 안 되었는데
얘는 체감되는 부분도 그렇고 앱 테스트에서도 확실하게 정착용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콩나물형 TWS에서 밀폐 잘 되었던 게 QCY T13 이후로는 하나도 없었는데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T5 정도..)
얼떨결에 받은 TWS가 콩나물형 중에서는 가장 편하고 밀폐가 잘 되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이건 정말 예상치도 못한 결과여서 여러 모로 놀란 부분이었습니다.
다만 모든 게 완벽한 건 아니고 착용상에서 하나 불편한 점이 있긴 했습니다.
평소에는 오른쪽 귀만 주로 찍는 편인데 이번엔 왼쪽 귀의 문제라 사진을 찍었습니다.
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Liberty 4 NC의 유닛 부분이 귀 안쪽을 꽤 많이 메우는데
왼쪽 귀에서는 그 중 동그라미 표시된 부분에 유닛이 닿게 되더군요.
이게 오른쪽 귀는 저 부분이 매끈한데 왼쪽 귀는 저렇게 살짝 각지고 주름이 잡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닛이 저 부분을 눌러서 오래 착용하면 그대로 통증을 느끼게 되더군요.
(이건 유선 이어폰 중 일부 이어폰에도 해당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오래 착용하기에는 버즈2 프로보다는 좀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로 콩나물형 TWS에서 착용에 큰 불만이 없는 경우도 드문 게 일단 감격이더군요.. orz
일단 이리저리 설정하고 소리 들으면서 어떻게 하는 게 나을지는 확인해 봤고,
내일 출퇴근 길에서 실제 노캔 성능이나 LDAC 연결성을 확인해 보면서 전반적인 부분도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지하철도 확인해 보고 싶으나 그건 서울이나 부산을 가야 하니.. orz)
실외에서도 합격점이 나오면 버즈2 프로와 번갈아가며 사용해 볼 만한 TWS로 굴릴 수 있을 듯합니다.
예상치 못한 행운(?)을 가져다 주신 영디비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