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우 추2 후기입니다.

아마존에서 Moondrop Chu2를 16불에 구매했고 오늘 배달되서

저녁때 부터 지금까지 2-3시간 정도 들은 것 같습니다. 

일단 다들 아시겠지만 당연히 고급진 소리는 절대 아닙니다. 

근데 들릴건 다 들리구요. 이상하게 찌그러지거나 그런 것도 없네요. 

LG G8x로 덱 모드는 bass boost모드로 해서 들었습니다. 

하이햇 소리도 적당히 쨍쨍하구 잘 부서지구요. 

저음도 아쉽지 않게 들리고 전체적인 해상도도 불만없는 수준입니다. 

적당히 좁은 다이나믹에서 들릴 건 다 들리고 살짝 맹맹한 소리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16불에 소리가 좋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나쁜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근데 진짜 좋았던 거는요. 

예전 어릴 때 음질 따위는 전혀 관심없고 그냥 음악을 듣는게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게 해주네요. 그 당시에 쓰던 싸구려 온이어 헤드폰 보다야 당연히 좋겠지만요. 

옛날로 돌아가 그냥 음악 그자체를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Anri, AC/DC 그리고 Pink Floyd까지 내리 들었습니다. 

간만에 음질따위 신경 안쓰고 그냥 음악 듣는게 좋았습니다. 

해서 16불이 딱 제 수준이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참 클래식은 논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