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앰프가 음색과 공간감에 영향을 많이 주네요?
https://www.0db.co.kr/FREE/3286500 ifi ZEN DAC V2 + CAN Air vs. E70V + L70에 대한 글
https://www.0db.co.kr/FREE/3294668 몇몇 헤드폰, 이어폰을 하나의 노래로 비교한 글
위 두 글의 연속입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macOS Ventura를 부팅해서 ifi ZEN DAC V2 + L70 조합을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어라... 그냥 앰프만 바꿨을 뿐인데, 소리 차이가 많이 나네요.
ifi ZEN CAN Air와 Topping L70의 비교가 되어 버리는데요. 공평한 비교는 아닙니다.
ifi ZEN DAC V2와 L70은 카나레 RCA 케이블로 연결했고, E70V와 L70은 XLR BAL 연결이니까요.
1. ifi ZEN DAC V2와 E70 Velvet은 확실히 음색이 다릅니다. 토핑이 착색이 없는 소리라고들 하는데, 제 느낌은 ifi ZEN DAC V2도 생각보다 소리가 괜찮았습니다. 스테이즈가 수평적이라는 점이 E70V와 다르지만, 생각보다 넓더라고요. 하지만, 토핑보다 ifi가 덜 플랫하다는 느낌입니다.
2. ifi ZEN DAC V2가 E70V에 비교해 소리에 좀 힘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이것은 RCA 연결을 했기 때문일 거라고 추측합니다. (4mm BAL to XLR R/L 케이블이 없는 관계로 테스트는 불가능)
3. ifi ZEN DAC V2도 토핑 L70과 연결하니까 ifi ZEN Air CAN보다 개인적으로 더 나은 소리를 들려준다는 느낌입니다. 더 쓸만해졌다고 할까요.
결론, 앰프가 생각보다 음색과 공간감에 영향을 많이 준다. 보통 구입할 때 DAC을 더 신경을 많이 쓰는데, DAC과 Amp 분리형으로 가고, 앰프는 가급적 고급 기종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자주 구입할 일이 DAC에 비교해서 적을테니.
댓글 14
댓글 쓰기생각해보니 그렇네요!
결국 더더욱 많은 조합이 생겨버리는군요.
저도 바쿤 사고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앰프는 증폭만 시켜주는 애가 아니더라구요.ㅎ
그 표현이 딱 이네요. 앰프가 증폭만 시켜주는 것이 아니다.
좋은 경험 공유 감사드립니다.
서울 투어 다니면서 여러 거치형 앰프들을 듣고 다니다 보니 결국 앰프를 하나 들일 수 밖에 없겠더라고요.
그게 진공관 앰프가 될 줄은 몰랐지만...-_-;;
숫자상, 음량으로만 표기되는 Vrms 이상의 앰핑 능력이란게 확실히 존재하는 듯 합니다.
역시 다른 분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군요. 갈 길이 멀다는 느낌입니다아.....
광군절 1픽..입니다 ㅎ
후회 안하실 거에요!
DAC은 그냥 측정치 좋은 꼬다리로 마무리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ㅠ
헛. 저도 어제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L70에 연결하기가 번거로울 뿐.
보통 dac차이는 미미하고... 앰프가 그나마 차이가 난다고들하죠.
근데 전 막귀라서... 출력만 2vrms 이상 나와주면 특히나 이어폰은 아무런 차이를 모르겠...;;;;;
평판 헤드폰은 조금 더 출력이 나와줘야 극저음이 나와주는거 같고요.
(물론 청음으로 구분할 자신은 별로없습니다.)
그게 제 귀가 밝아서가 아니라, ifi ZEN CAN Air와 L70 비교였기 때문에 더 극적이지 않았나 합니다. 추측입다만, ifi도 CAN Signature만 되어도 소리가 괜찮을 수 있겠구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