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구독(?)하게 됐습니다.
음향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제목 그대로 자동차를 구독하게 됐습니다.
큐슈의 올 여름 체감더위가 역대급이었던지라, 밖에 나갈 생각은 아예 하질 못했었어요.
긴 연휴에도 어디 놀러나갈 생각도 하지 않다보니 계속 집콕이었고,쉬는건 좋았지만
뭔가 리프레시한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요.
자가용이 없다보니 동선도 제한되고 하다보니 이 시골동네에선 할 게 없습니다.
시골동네 좋은게 여기저기 경치 보는것도 하나인데..
7-8년 살다보니 이젠 슬슬 차가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룸메가 취직한 덕에 재정상황도 나아졌고, 차 한대 굴릴 여유는 되겠더라고요.
알아보는데, 어딜가도 출고일이 너무 긴 겁니다..기본 반년부터 시작, 인기차종은 년 단위로 걸리고요.
정작 쓰다보면 차가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건데 덜컥 사버리는건 좀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다가 토요타의 자동차 구독서비스 Kinto라는 걸 알게 됐고, 일단 이걸로 3년 빌려보기로 했습니다.
리스랑은 또 달라서 리스업한다고 내 것이 되는 것도 아니고, 오래 빌릴수록 총액만 많아지는 거라
3년만 굴려보고 차 없인 안되겠네 싶으면 계약 종료시점에 출고되도록 맞춰서 하나 구매하는 식으로 가려고 합니다.
뭣보다 이 서비스는 출고일이 짧으면 한 달 반, 길어야 두 달이라고 하니까요.
신형 프리우스가 연비도 괜찮고(32.6km!) 영업장 차 같던 디자인도 많이 세련돼졌길래 이걸로 했습니다.
처음으로 자가용이 생기는건데 일상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하네요ㅎ
jemra님 포함 6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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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주차비는.. 비싸긴 비쌉니다. 지금 사는 맨션 주차장만 해도 월 14만원돈 합니다ㅎ
그나마 이 근방에서는 싼 편이고, 중심지 가면 25만원도 넘어요. 도쿄는 심한곳은 30만원에서 80만원도 있고요.
근데 이미 월세가 90만원이 넘어가는 상황에선 15만원 돈이면 '뭐 그런거지' 싶게 됩니다ㅎ
코인주차장이나 상업시설 주차장도 가격 천차만별이긴 한데, 도쿄쪽 중심가는 코인주차장 30분에 1000엔(약 8~9000원) 하는 곳도 보곤 했는데, 제가 사는 지역은 아무리 비싸도 20분에 100엔 정도라 아직 이건 다행이예요ㅎ
그래서 요샌 한국식 아파트? 같이 주차장 잘되어있는곳도 인기가 있다고... (레지던스라고 하던가요)
주차장 잘 되어있는 곳은 인기가 많죠, 그리고 몹시 비쌉니다ㅋㅋ 그렇대도 서울 집값만 하지는 않습니다ㅎ
일본은 한국과 비교하면 주거에 투입되는 비용이 평균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월세와 구입의 선택지도 훨씬 자유로운 편이구요.
2등 화이팅!
3등 차 생기면 동선이 넓어지면서 돈도 많이 쓰게 되긴 해요.
그런데 보고 경험하는게 많아지는 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장점이더군요.
차 없이 두문불출 하는 것보다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차 없이는 직장조차 못 다니는 지역이라 새 경차보다 싼 중고 고오급차 타고 있습니다. ㅋㅋㅋ
소형차보다는 자주 멀리 안 나가게 되는게 단점이네요.
차를 포기하지 못하겠으면 월세가 좀 더 낮은곳으로 이사가는 것 까지 생각중이네요.
저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할 수 있는 지역이긴 해서, 본전을 뽑지 못하진 않을까가 오히려 걱정입니다ㅋㅋ
리스랑 어떤게 다른건가요?리스도 보통... 기간 끝나면 인수를 할수있다뿐이지 보통은 인수 안하는거 같던데용.
따로 나가는 건 주차장 비용과 기름값 뿐인거죠. 리스도 회사에 따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Kinto보다 금액이 더 비싸구요. 그리고 일부 차량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하는 Kinto한정 그레이드도 있습니다. 휴대폰처럼 내부 소프트웨어를 온라인으로 업데이트 하는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어요. 저도 이번에 한정 그레이드의 프리우스를 내장재 그레이드 올리고 안전설비쪽 추가하고 해서 계약한거예요.
축하드립니다! 일본에서는 자가용이 생각보다 드물더라고요. 워낙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큰 도로가 우리나라보다 한산하다고 느낄 정도였어요.
구독형 경제라는 말이 이제는 익숙하지만, 자동차도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구독서비스는 일본은 많이 생겨나고 있어요. 네임드가 토요타의 Kinto일 뿐이구요ㅎ
얼마전에 매출 1000억이 넘었다고 하니 더 확장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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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나갈 일이 생기더라구요.ㅎ
맛집이나 좋은 가계들도 가고요.
근데 일본은 주차비가 무지 비싸다고 들었어요.
주차비 무서워서 차 안 사는 사람도 있다고..
쇼핑은 공짜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