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udio를 꿈꾸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단점위주로 부정적으로 쓴 글이긴 해도
대한민국 음향 제품들이 세계적으로 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쓴 글입니다.
얼마전에 트레이더 죠's라는 미국 마켓에서
(제 주변에서는 그냥 트레이더 조라고 하는데
한국 방송등에서는 트레이더 죠스라고 해서 따단따단 딴딴딴딴 ㅋㅋㅋ)
한국 냉동 김밥이 크게 이슈가 되었습니다.
물론 K 푸드가 그 전부터 흥하기는 했어도
이정도로 한개의 제품이 조명을 받은건 이례적인 일 같습니다.
먹어 봤는데... 뭐 이게 맛있다고... 편의점 삼각김밥보다도 별로입니다. ㅋㅋ
K-pop과 K-가전을 필두로
많은 한국문화와 제품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 인기에는 짙은 명암이 존재 하지요. 그 이야기는 건너 뛰고 ㅋㅋ
K-AUDIO는 어떨까요?
헤드파이 부분에만 한정해 보면
A&K/아이리버/아스텔 엔 컨, 아즈라 이어팁? 처럼 이미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브렌드도 있고
블루투스 덱/앰 부분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보유한 큐델릭스5k,
역시 블투덱엠으로 고전에 반열에 오른 ES100도 있지만,
차이파이에 가성비로 밀리고,
퀄러티에 맞지 않는 과도한 고급화등으로
사실 그다지 전망이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A&K는 전체적으로 너무 오버 프라이스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시장이 점점 좁아지는 dap이 주력이고 주력 제품들외엔 제값을 못한다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팬이 아니면 굳이 ODM 혹은 콜라보를 가장한 OEM 이어폰을 구매할 이유가 있을찌...
그 제품들의 가격도 의문이 많이 드는 가격입니다.
DAP제품들도 사용해 보니... 차이파이에 가성비로 너무 처참하게 발립니다...
큰 발전은 없고 전통과 고급스러움을 내세우는 듯 합니다.
아즈라 이어팁 싼 소모품이지만 그중에서 조금 너무 비싸다?라는 인식이 깔려 있고
많은 베리언트로 선택의 재미와 다양성을 주지만 구매에 혼선을 주거나 구매에 피로감이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 해서 라인업이 너무 빠르게 추가됩니다.
미국 포럼에서도 아즈라팁중 뭘 사야 하나하는 질문이 꽤 있습니다.
서양인들 특히 미국인들은 그런걸 그다지...이름이 새로운 제품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맥스프로2 for asmr, 셀라스텍, 셀라스텍 플러스 맥스... 음...
자동차 모델만 해도 매년 이름이 바뀌거나 적어도 뭔가 붙는 한국의 네이밍과 다르게
미국은 그냥 한 회사에 등급별로 같은 이름으로 쭉 갑니다.
뉴뉴소나타라고 하지 못해 EF,IF이런식으로 이름 붙이지 않습니다. ㅋㅋ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냥 소나타죠.
ES100는 후속작이 없어서? (있긴 했나) 잊혀진 제품이 되었고
큐델릭스5K 역시 가성비와 편의성, PEQ와 방대한 프리셋 덕에 인기가 꾸준한데
이번에 나온 T71은 그다지 경쟁력이...
고급 음감용도 아니고 포터블 칩셋ESS 9219를 4개 박은 가상 다체널 반거치형덱...
음향보다 더 큰 시장인 게이밍을 노린건 좋은데
인지도나 가격이나 은근 뭔가 접근하기 힘든듯 합니다.
콘슬은 입체음향을 자체 지원을 하고 있고
컴시장에서는 이미 살짝 철지난 외장형 가상 멀티 체널 입체 음향 사카...치고는
여러 모로 좀 과한게 아닌가 합니다.
가장 치명적인건 블투미지원... 이것 떄문에 양덕의 1/3은 관심을 끊었을듯 합니다.
저도 포함해서요. 유선으로 쓸거면 저 돈 주고 저거 왜 써...
제가 유일하게 제대로 경험해본 유코텍re-2는...
왜 수입이 중단 상태인지 알듯 합니다. (어차피 병행수입 수준이었지만)
가격에 비해 정말 국뽕을 빼면 구매할 매력이 없습니다.
나름 $100가 넘어가는데 저렴함의 극치를 달리는 덜 보이는 곳에 대한 원가 절감.
자랑하는 악세사리가 정말... 차라리 빼버리고 가격을 낮추는게 나을듯 합니다.
완벽하게 동일헤 보이고 설명까지 동일한 케이스가 $10미만으로 팔립니다.$5이하도 보임...
게다가 유코 re-2 동봉 케이스는..전에 밝힌데로 저만 문제가 있는 줄 알았는데
은근 오염문제가 꽤 발생했더라구요.
고급품이라고 자랑하는 케이블의 색변은 기본이고,
유닛 도장이 은은하게 묻어 나오기도 하고,
자세히 보면 다르지만 반 가격 밖에 않하는 차이파이랑 큰 차이가 없는 디자인까지...
황동으로 쳄버를 만들었다. 요즘은 흔치 않은 DF기반의 튜닝이다.
특정 취향에게만 장점이지 모두에게 장점이 아닌듯 합니다.
좋은 소리인지 모르겠고 저에게는 그냥 가격정도만 해 주는 사운드 퀄인데
만듬세 엉망, 악세사리 엉망, QC엉망...
국뽕을 뺴면 아니 국뽕을 넣어도 정가에 남들에게 추천하기 힙든 제품입니다.
물론 앞서 이야기한 냉동김밥처럼 해외에 진출한 제품보다
한국 내수용제품 중 더 좋은 것들이 많을 겁니다.
제가 접해 본 한국 음향기기는 정말 한정적이고요.
하지만 왠지 모르게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충분히 있을듯한 제품들은
해외진출이 더디고... 진출해도 원히트원더 급으로
한개 제품만 조명을 받고 후속작 없이 급격히 잊혀집니다.
회사들 규모가 작아서 그렇다고 하지만...
10명 남짓한 공방에서 세계적인 음향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해외 회사를 보고 있으니까 배가 아프,...네요.
언젠가는 해외에서도 양질의 K-audio제품들을 많이 만나길 기대하며
넋두리 한번 해 봅니다.
진짜 냉동김밥 정말 맛 별로인데 왜 인기인지 ㅋㅋㅋ 이해가 안갑니다.
사실 트레이더 조의 냉동깁밥은 현지화된 제품이라서 한국기준으로 보면 안되긴 합니다. ㅎㅎ
댓글 15
댓글 쓰기한국 고급 음향기기 소비 시장 규모는 거의 탑급인데 반해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은 상당히 미미한듯 합니다.
아컨은 칸 알파 칸 맥스등을 파워 칸 ㅋㅋ시리즈들을 주로 데모해 봤는데...
당시에 헤드폰을 주로 써서요.
가격대비 파워스팩만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스팩만...
그외의 것들은 가격만큼은 좋지 않았던 듯 합니다.
cayin, fiio,hiby, shanling등등
차이파이 중급덱 퀄러티가 많이 발전해서 충분히 문제 없이 쓸만한데
가격은 아컨보다 상당히 저렴하죠.
돈이 충분하면 아컨 상위 모델이 좋을듯 하지만 가성비는...ㅜ.ㅜ
저도 돈만 많으면 아컨 sp3000 쓰고 싶네요.
회장님은 정말 좋아하시는 마켓입니다.
우리한테는 기본인 참기름과 김향(비린내)이 여기서는 호불호가 강해서
그부분을 어떻게 줄었나 궁금했는데, 그게 주요했던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덕분에 고기 러버인 제겐 정말 별로인...
언제 한번 트조에 들러봐야겠습니다.
뉴져지는 10월달에나 입고될 꺼라고 합니다.
한인 마켓이나 일부 코스코등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팔긴 합니다.
한국 업체들은 고급화 전략 아니면 가성비 로 전략을 세워야 되는데 그것 이 안되면 답이 없습니다.
가성비 도 품질 관리 가 잘 되면 좋은데 품질 관리 가 안 되면 힘듭니다.
고급화나 가성비중 하나를 택하는게
혁신적인 기술력이나 오랜 역사와 전통이 없는
업체들에게 가장 좋은 전략인듯 합니다.
단지 가성비라해도 품질을 낮추고
성능과 가격만 추구한다면 진짜 가성비가 아닐듯 합니다.
고급화도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데 기본적인 성능과 품질은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신생 브랜드라서 역사나 전통이 없다면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가치들 없이 가격만 높이는건 고급화가 아니라고 보고요.
특히 케이스 마감 문제 나 진동판 소재 에 대한 내구성 을 조금 더 신경 쓰고 프로토 타입 을 생산하고 실제 양산 될때 불량률을 항상 확인하고 제품을 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김밥 요즘 자주 보이더라고요
전통 오디오 강자 회사들도 죽어나가는 마당에... 국내기업은 힘들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