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01 이어패드 교체
K501 호환 메쉬패드도 도착했습니다.
일찌감치 단종이니 어쩔 수 없는 호환패드행...
엄청 오래된 물건이니 호환 패드가 있다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입니다.
순정과는 좀 다른 원단 조성에 모양도 각진 형태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순정 모양의 메쉬 패드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만듬새가 썩 좋지는 않지만, 호환 패드가 이 정도면 그래도 깔끔합니다.
그래도 헤드폰에 정장착할 때 재봉 부위가 아래로 가도록 잘 셋팅되어 있습니다.
어중간하게 아무데나 있으면 안 보이게 내리지도 못하고 참 보기 안 좋죠.
폼 스크린도 같이 들어있었습니다.
좌 기존 K702 호환 벨벳패드 뒷면, 우 새로 구매한 K*0* 시리즈 호환 메쉬패드 뒷면.
높이가 꽤 다르죠.
기존 것은 위쪽과 아래쪽의 두께가 다른데, 아래쪽의 높이와 새 패드의 전체 높이가 비슷합니다.
기존 패드의 위쪽은 새 패드보다 많이 낮습니다.
그리고...
만듬새는 거기서 거기이긴 한데, 기존 것이 좀 더 낫긴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시면 패드 재질 외 중요한 차이가 또 두 가지 보입니다.
기존 패드...
새 패드...
전면 메쉬가 훨씬 훤하게 뚫려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패드는 폼이 꽤 조밀합니다. 원래 미색이었는데 변색되었지요.
그리고...
이건 예상 못했는데, 새 패드의 폼 밀도가 훨씬 낮습니다.
셀 크기 차이가 이건 뭐 2배 이상...;;
순정 패드는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분명한 건 위 둘 사이 중간 어디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경도는 기존 패드 쪽이 순정 패드 쪽과 더 비슷한 듯 합니다.
기존 패드 장착 모습...
꽤 고급스럽지요.
반면에...
...별로 고급스럽지 않지만 그렇다고 순정처럼 시원해 보이는 것도 아니고...
소리는, 새 패드 쪽이 그래도 순정 패드에 좀 더 가까운 소리가 납니다.
해상력이 몰라보게 확 살아나고, 좀 더 트인 느낌이 납니다.
물론 순정 패드만큼 확 시원하게 트인 느낌이 아니고, 조금 답답함이 남아있어요.
그리고, 둥글지 않고 사각형으로 생겨먹어서인지 중역대 1KHz대가 조금 더 나옵니다.
즉, 보컬 음색에서 요즘 찾아보기 힘든 공중전화기 수화기 느낌이 좀 납니다.
가급적 출고 시의 순정 이어패드를 잘 보존해야 합니다.
껍데기라도 잘 보존하면 삭았더라도 폼을 교체해 넣으면 살려낼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껍데기를 갖다버려서... ㅋㅋㅋ;;
어쨌거나, W100과 K501 둘 다 새로 교체한 패드는 기존보다 마음에 들어서 다행입니다.
이제 CD2000 남았네요. 얘는 순정패드 잘 보관해두어야겠습니다.
댓글 4
댓글 쓰기얼추 K702 패드와 비슷하게 들렸었지요.
순정 패드가 답이라고 생각해요. ㅋ
신뢰도가 아주 높은 자료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지만, K601 이어패드도 구할 수만 있다면 좋은 대안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