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참 좋은 것 같아요.
sound_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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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노래를 들어왔고 좋아하고 자주 들었던 곡들엔 추억들이나 추억은 아니더라도 노래를 들었을 때의 분위기가 남아서 좋은 것 같아요.
사람이 특정 향기를 맡으면 전에 맡았던 기억이 떠오르듯이
특정 노래를 우연히, 오랜만에 들으면 그 때의 좋았던 기억들, 분위기, 시대가 느껴져서 좋아요...
뭔가 마음 속에서 몽글몽글 떠오른달까... 노래가 끝날 때까지 잠시 그때로 돌아가 몰입한 느낌.
방금 막 있었던 재밌었던 생생한 기억과는 다른 햇빛에 바래 노래졌지만 잊지 못할 기억이랄까.
신승훈의 나비효과를 고등학교 1학년땐가 가을에 나와서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이 노래 듣고있으면 고1때 노래들으면서 하교하던 노을진 하늘이 떠오릅니다.
신기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