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쓰 할 때까지 꿈꿀 인생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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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 구름 잡는 소리라 해도, 눈 감는 그 날까지 잊지 못할 인생 최고의 명장면입니다.
여섯 살 시절에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손으로 만졌던 느낌이 생생했던 그 때.
이상한 믿음이나 사상 따위가 가리우고 있는 눈 앞의 것을 벗어던진 뒤,
그 때에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모두 사랑하고 아끼는 법을 되찾아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시절의 일시적이나마 아름다웠던 모습들을 보았고 기억하고 있으며 그 때의 꿈을 잊지 않았음에.
가루쓰 할 때까지 못 잊지요.
저 때, 행사 준비한다고 쓸어버렸던 동네 난민들을 챙겼어야 했는데, 그게 참 뼈아픈 잘못이었지요.
명백한 모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