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느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범어사 근처에 괜찮은 카페가 있더군요.
분명 카페입니다...
겉모습이 약간 이국적이면서도 차분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들어갔을 때 커피 향이 꽤 좋았는데, 시그너쳐 메뉴라는 크림 라떼를 마셔보니
제 취향엔 너무 크리미하긴 했지만 베이스가 워낙 좋아서 정말 맛있게 마셨습니다.
원두도 좋았지만, 주인장께서도 바리스타셨...;;
하여간 가장 중요한 커피 맛이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미학을 추구하는 사람의 시선이 때때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면... ㅋㅎ
ㅎㅎㅎ...
저도 자본력이 되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들입니다.
바리스타 오디오파일...
시그너쳐 800D 맞나? 여쭤보진 않았어서...
B&W 치고도 꽤 달콤한 테이스트에 광채가 나는 느낌의 사운드였는데,
소스와 앰프를 보곤 매칭의 미학이란게 이런거다 싶더군요.
무색무취의 음향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이런 노련한 셋팅도 매우 듣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도 있었고요...
명불허전, 윌슨...
너무 오랜만에 봐서 반갑기도 했지만, 속이 꽉 찬 사운드와 스케일 또한 역시나... ㅋ
여기까지 보고나니 주인장님의 취향이 대략 어떤 느낌인지 겉으로나마 아주 약간은 알 수 있었습니다.
감히 무어라 할 수 없을 오랜 내공을 느꼈습니다.
이 외에도 사진 취미도 있으신 듯 했습니다.
오래된 카메라들도 전시를 해두셨더군요.
달변가이신 주인장님께서 음악에 대한 해설을 직접 재밌게 해주시기도 하시니,
관심 있으신 분은 한 번쯤 들러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합니다.
댓글 14
댓글 쓰기이야 좋군요
오디오 탐방하러 가셨군요!
오디오 탐방 목적이라기보단 그냥 기분도 영 싱숭생숭해서 가본 건데, 좋았어요. ㅋ
와 엄청나네요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죄다 메이저 브랜드들이었으니...
B&W, 윌슨, 클립쉬, 어쿠스틱 에너지, 크렐, 마크레빈슨, MBL 등등...
거기다 바쿤, 파가니니, 칼리스타 등 개성 만점의 기기들까지...
저도 여기 꼭 가봐야겠습니다. 소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