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acleM M600 생각보다 좋은데요?

아버지 유품인 오래된 샘숭 오디오 본체가 퍽~하고 터져서

이전에 폐기 처분하고 스피커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는데요

수험생이 있는지라 집에서 음악을 크게 틀 수가 없어서 그냥 방치하다가

추석때 인터넷 돌다보니 

이전에 인터M이었던 곳의 이름이 Miracle M으로 바뀌어서 제품이 나오더군요.

그 중에 눈이 띄인건 M600. 대략 12만원.

요겁니다.

네.... 좀...

못 생겼네요..ㅋㅋ

그래서 무시하다가 어떻게 반 값에 살 수가 있기에(그러면 6만원)

그렇다면.. 무지성으로 질렀습니다. ㅎㅎ

(사실 추석때 암것도 못 지른 욕구불만이 컸습니다. 이거라도..허겁지겁)

배송이 엄청 빨라서 만 24시간이 되기 전에 도착했네요.

실제 외관은 저것보다 조금..더... 못생겼습니다.

당연히 저 앞면이 다 플라스틱이라서요..

근데 또 노브의 작동 질감은 생각보다 아주 좋습니다.

스피커는 4대를 동시 연결이 가능하고

사진에서 보시듯이 좌우 따로 볼륨 조절이 가능합니다.

스피커를 종으로 연결하면 하나의 노브로도 조절 가능해서

전 스피커는 종으로 연결을 하고

서브우퍼를 다른 채널로 연결해서 음량을 조절하도록 했습니다.

같이 넣어 주신 RCA 케이블은 별로 쓸 데가..아니 쓸 수가 없어서 폐기..

집에서 놀고 있던 iloud 스피커 케이블로 연결해서 들어보고

블루투스(4.2)로도 연결해서 들어봤습니다.

음질이 생각보다 좋네요.

음악이 안 나오거나 소리가 작으면

전원부에서 올라오는 노이즈가 있는데 

이건 자체 문제라기보다 우리집 멀티탭 문제인거 같아요.

소리를 올리면 상당히 들을만 합니다.

1adac정도는 나오는 듯요?!

블루투스도 빠르게 연결되고

당연히 실내니 끊어지지도 않습니다.

다만 몇몇 초고음이 나오는 곡에서 뭉개지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용량을 넘어선 거 같아서 소스기기 볼륨을 살짝 낮추니 해결!

고음부의 해상도나 저음부가 좀 벙벙거리는 것은

가격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급 차이인거 같습니다.

eq는 있는데 없어요..ㅋㅋㅋㅋ

작동도 잘 안 되고..작동이 되어도 쓸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냥 소스 기기에서 조절하면 잘 먹어줍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죽어 있던 스피커가 좀 찜찜했는데

살아나서 일을 하는 모습을 보니 좋네요.

어디서 예쁜 가림막 사다가 저 얼굴만 덮어두면 될 거 같습니다.ㅋㅋ

하다못해 전체가 검은색이었으면 더 예뻤을텐데요.

노동요 틀 때나..

그냥 배경 음악으로 쓸 요량이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제품 설명서에도 배경 음악용이라고 되어 있어요)

아 참.. 전 쓸 수 없지만 이거 노래방 기기처럼 쓸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마이크 볼륨도 다 따로 있어요. 

(저 아래 보이는 노브의 1/3이 마이크용)

정식적인 음악 감상은..조금 아니 많이 참아야 합니다.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