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3일동안 또한번 깨우친 진리들. feat.욕나오는 젠하, 양파같은 오공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좋은 소리라는 건 없다. 나에게 좋은 소리만 있을뿐.

음향기기의 가격도 음질도 경험도 모두 상대적인것이다.

음향기기 가격은 전체적으로 너무 부풀려져 있다.

남들이 뭐라 한들 나에게 젠하이만은 믿거다.

오공이는 계속 새로운 느낌이 나는 양파 같은 기기다.

단 양파는 내 취향은 아니다.ㅋㅋ

 음향기기 가격은 전체적으로 너무 부풀려 있습니다.

특히 오디오파일급?시장이 축소 되다 보니 

비용을 소수에게 전가하려는 한놈만 에디션이 판치죠.

 우드헤드폰을 알아보다 보니 시작은 거의 동일 제품이었던 

3개사 제품이 동일하지 않은 가격에 팔리고 있었던 걸 또 보게 됩니다.

물론 가격도 출시가들은 거의 동일했지만 지금은 마니 달라졌죠.

음향기기 특히 리시버들은 완벽하게 같은 제품을

살짝 변형 혹은 회사로고만 붙여서 판매하는 사례들도 많고 가격도 브랜드별로 너무 천차만별입니다.

그냥 판매자가 원하는데로 붙여 파는 시장이죠.

 타사제품을 그데로 가져와서 껍데기를 갈고 

자체 제작인 듯 비싸게 판매하던 거짓말 펜타 같은 경우도 있고

(디자인 값이라지만서도...오래된 제품을 그레도 가져다가 비싸게 팔았죠.)

자사의 옛날 제품을 색만 바꾸어서 리미티드 전략으로 가격을 올려 팔아제끼기도 하죠.

반대로 명작을 드랍등을해서 염가판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고

특가 세일등을 할때 보면 정말 가격이 얼마나 부풀려져 있는 것인지 잘 알 수 있죠.

 이번에 메제 99클레식을 세일된 가격에 재구매 하긴 했지만

메제의 사장인 안토니오 메제가 했던 생산단가가 올라서 

메제 99 시리즈의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발언이 떠오르네요.

좀 어이가 없습니다. 메제가 고가 제품들로 재미보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지 않으면

과연 저런 소리를 했을까요? 결과론적으로는 그 후에 않하던 세일을 하고 있지만서도 ㅋㅋ

디자인/설계비용이나 이미 갗춰진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 비용은 이미 뽕을 뽑았을텐데

10년 가까히 베스트 셀러로 팔아 제끼고, 드랍에는 2/3이하 가격에 공급하면서

가격을 낮추는게 훨씬 더 말이 되는듯 합니다.

아무튼 음향기기 가격 거품이 전체적으로 심한듯 합니다.

 젠하이져... 다시 믿거 등극.

제게는 애증의 브랜드 입니다. 

음향기기 첫 구매가 젠하PX였고, 매번 까면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봤습니다. 

신형 IE시리즈의 대 히트와 젠할인만이 되어 버린 잦은 세일로

오히려 어느정도 애정에 불이 다시 붙을까 했었는데 

할인 만큼이나 유명한 IE시리즈 불량/고장... 저도 당했습니다.

다행히 드라이버 급사급은 아니고 케이블MMCX단자의 워셔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건... 애매하네요. 살짝 붙이면 될듯한데 뭐 안 붙여도 작동엔 문제가 없고요.

주변에 지인중에 음향에 음자도 모르지만 기계수리를 취미로 하는 사람 

붙일 수 있냐고 보여주니

이걸 왜 이리 만든건지도 의문이고(원가절감) 

워셔뿐 아니라 모든 제질이 정말 저렴하고(원가 절감)

마감이나 안 보이는 곳의 만듬세가 영 아니라고 합니다.(원가 절감)

혹시 이거 대륙의 짭이냐고 묻더라구요. 

뭔가 전체적으로 이상하다고 뭔지는 모르지만 그냥 이상하다고 버리라고 하네요. 

아무리 염가판으로 만든 IE200이라지만 짭은 아닌데 소리도 좋고 작동도 멀쩡히 하는데...

혹시나 해서 너도 젠까냐 했더니만 그게 뭐냐고 ㅋㅋ 젠하이져를 아예 모르는 ㅋㅋ

 젠하이져가 아무리 욕을 했어도 나름 고쳐서 오래오래 사용이 가능했었죠.

정비와 수리 그리고 유지보수를 위해 각종 부품을 다 따로 판매하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내구성이 좋아서 오래 오래 쓰는 전문가급 브렌드였지 않았나요?

 얼마전에 질문이 올라 와서 몇번 대답 했었는데 젠하이져 공홈이나 다른 곳에서 

파트별로 대부분 판매 한다고 알고 있다고 했었죠.

 그런데 요즘보면 유지 보수용 부품이 공급이 안되는 건지 제고가 없어서

정품 파트 들은 구매가 거의 불가능해지고

에프터 마켓 파트들도 점점 씨가 마르는 듯 합니다.

최상위 모니터링 라인의 측정치를 안 넣는 이유=심한 편차 숨기기

구형 모델 들의 파격?적인 세일=오래된 부품 정리

심심하면 한번씩 들리는 불량/고장 소식들... 

어차피 다 카더라고 나 처럼 젠하이져에 대해 안좋은 경험을 가진 까분들?이 하는

이야기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결국 또 한번 직접 경험...

사실 젠하이져의 부품 제질이나 만듬세는 퇴화 중입니다.

소리를 좋게 하기 위해 여러가지 좋은 소재로 계속 잠수함 패치해서 쓴다고 하는데...

이정도로 고장이 나버리는걸 보면 아니라고 봅니다.

기술력이 없어진건 아닐테고 오히려 노하우와 경험이 쌓였을텐데

 같은 설계의 예전 제품보다 많이 망가진다니 이유는 하나죠. 원. 가. 절. 감. 

가격대비 소리가 예전 보다 괜찬아졌지만서도 

저는 젠할인만은 앞으로도 계속 까면서 "믿거"해야 할듯 합니다.

오공이는 정말 양파 같은 IEM입니다. 또 새로워 졌습니다.

  IE200에게 주었던 오공이 동봉 발란스드 케이블을 다시 오공이에게로 돌려 줬습니다.

(IE케이블 워셔가 떨어져 나가기 전에 결정한 겁니다. ㅎㅎ 교체후  워셔가 떨어짐...)

쿠폰 적용 최저가를 맞추기 위해 구매 했던 ikko 코멧 폼 이어팁이랑 오공이 궁합이 잘 맞습니다.

 원래 폼팁을 좋아해서 다른 폼팁으로 사용하려다가 저음 강조 필터이기도 했고 

착용감이 꽤 좋은 동봉 스핀핏 라지 사이즈로 사용중이었는데 코멧을 써 보니 착용이 한결 편안하고 쉬워 졌습니다.

마침 오공이의 사운드도 가장 퓨어한 형태인? 고음강조 필터로 갈아 주었습니다.

저음에 특화된 이어폰들이 많아져서 굳이 오공이까지 저음강조일 필요를 못느꼈고

발란스를 조금 변화시켜 보려고 교체 했는데 필터링이 최소화되니까 아쉬웠던 해상도가 살짝 올라갔습니다.

아예 필터를 뺼까 생각할 정도로 꽤 변화가 있네요.

고음을 깍아서 저음을 강조한다지만 고음만 깍인게 아닌듯 싶습니다.

저처럼 치찰음에 관대한 사람들은 오공이 고음 강조 필터가 나을 수도 있는 듯 합니다.

고음필터라고해서 저음이 깍이는게 아니니까요.오히려 아주 미세하게 저음도 늘어 납니다. 

단지 고음이 더 늘어 나서 발란스가 기우는 것 뿐이죠.

 아주 살짝 오른 해상도와 고음쪽으로 살짝 이동한 발란스.

거기다가 더욱 좋아진 착용감과 핏. 발란스드 케이블로 늘어난 출력.

 올라운더로써 한두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뇌이징을 느끼게 해 줍니다.

단지 제가 양파를 그다니 좋아 하지 않는게 단점이네요. 

리시버가 가 늘다 보니까 양파맛 나는 ?올라운더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듯 합니다만

필터를 찾으려고 케이스를 꺼냈는데 케이스를 보는 것 만으로도 묘한 만족감이 옵니다.

오공이는 제귀에 소리는 무난무나 평범한데 다른 여러 의미에서 다체롭고 재밋습니다. 

한동안 듣다가 착용을 바꾸거나 필터 셋팅을 교체하면 또 다른 맛을 줄 듯 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