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온 무적 헤드폰. 메제99클래식 후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결론: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급 음감용 헤드폰.

         예전엔 인스턴트 클레식, 이젠 진짜 클레식

        (음악장르  클레식이 아닙니다. ㅎㅎ)

         음감용 유선 밀폐헤드폰으로 

         아직도 가격대에서 제데로된 경쟁자가 없다.

         무적! 착용감은 진짜 무적!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치만 추천은 못함.

         (자신의 취향을 모르거나 

         99클레식이 취향에 안맞거나

         쓸만한 무선헤드폰이 없다면 비슷한 가격의 

         신형 프리미엄급 유무선 겸용 블투 헤드폰이

         더 나은 선택일듯 하다.)

 메제99클레식을 서너시간 정도 들었습니다.

첫인상? 두번째 인상?

이미 예전에 방문한 메제xDrop 99 느와르를

꽤 들어 봤기에 바로 후기가 가능할듯 합니다.

두제품은 색상과 악세사리구성 이외엔

차이가 없는듯 합니다.

 일단 듣고 회장님이 오시기 전에 잘 숨겨놓았습니다.

거치대에 떡 하니 걸어 놓은T5050과는 다르게 

원래 있던 거야.가 통하지 않을 외모지요. ㅎㅎ

생각해 보니 제가 회장님께 구매 하고 싶다고 

보여준 적도 있어서 걸리면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ㅎㅎ

와꾸가 좀 빈약한거 빼면 레디언스와 비쥬얼 투탑입니다.

차이가 좀 마니 나는 투탑이지만요. ㅎㅎ

느낌은 마니 다르지만 색조합이 거의 흡사하네요.

메제 99 클래식.

 대략 8년 전에 등장해서 온갖 상을 받고

이상현상이라고 표현될 정도의 인기를 끌며 이름처럼 

"인스턴트 클레식"이 되 버렸죠. 

그 인기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헤드폰 시장이 변화가 느리긴 하지만

거의 8년간 메제 99클래식 처럼 꾸준하게

인기 있는 음감용 제품은 거의 없죠.

 클레식은 영원하다? ㅎㅎㅎ

메제라는 브랜드가 지금의 위치에 있는데

가장 크게 기여했고 판매량으로는 누가 뭐라고 해도

매제의 최고 히트 상품입니다.

 음향커뮤니티에서 몇몇 분들은

신기한 외모에 비해 단순한 내부구조, 높은 가격을

들어가며 음향적 가치보다는 음악을 잘 모르는

대중의 패션아이템 정도로 치부 합니다.

비트 헤드폰의 경우와 흡사하지요. 

 그런데 제데로 들어 보면 놀라게 됩니다.

저음 강조형 펀사운드. 케쥬얼한 소리를 내주는

그저 그런 이쁘기만 한 헤드폰이 아닙니다.

 발란스가 상당히 좋습니다. 

우드컵의 자연스러운 울림은 보너스죠.

음향기술과 자체 제작경험이 없던 회사이기에

오히려 가능했던  디자인, 성능, 가격...

(지금도 메제의 대부분 제품은 디자인만 by 메제...)

본딩이나 영구적인 연결을 완전 배제한 단순 구조.

높은 감도와 낮은 저항으로 

좋은 앰프 필요 없습니다. 

어디 꼽아도 소리가 다 잘나옵니다.

 그외에도 수많은 장점이 있지만 

일일히 이야기 할 이유가 필요가 없을듯 합니다.

 인스턴트 클레식. 나오자마자 명작이었습니다.

 출시 가격을 생각하면 당시에는 

정말 무적의 제품이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에 겹치는 제품이 아예 없었던 듯 합니다.

 최근까지도 정가 45만원대 가격을 가진

쓸만한 음감용 밀폐형 헤드폰하면...

딱히 떠오르는게 거의 없습니다. 

(특가라면 엘리지아 정도가 있겠지만요.)

말 그대로 무적. 진짜 경쟁할 적이 없었던 제품입니다.

 요즘은 프리미엄급 유선 겸용 블루투스 헤드폰들덕에 

아주 적이 (경쟁자가) 많은 가격대가 되었지만요.

 정말 클레식한 외모에 괞찬은 사운드를 내주는

밀폐형 우드 헤드폰입니다. 

 저렴하지는 않지만 앰프나 발란스드 출력 등이

전혀 필요없어서 추가비용이 안들어갑니다.

 단지 모니터링 목적 스튜디오 이용은 거의 불가, 

디자인 호불호, 오래된 제품인데다가

이마트발 반값대란까지 있었던 제품이죠.

이제 와서 정가 주고 사기엔 좀 아쉽습니다.

 다른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음향 커뮤에서는

추천하기도 쉽지 않은 제품입니다.

저도 남에게 추천은 않합니다. 45만원은 너무 하죠.

이마트 반값 대란쯤 되면 몰라도요.

 반값이라도 입문용으로는 좀 가격이 비싸고

무난하고 저렴한 중급기라로 보기엔

 외모나 소리 모두 개성이 좀 강함니다.

기본기는 있는 무난한 성능의 중급기지만 외모....

음...  뭔가 더 좋은 소리가 나야 할듯 합니다.

.

 하지만  자신의 취향을 이해하고 있고

그 취향에 99클레식이 맞는다면,

분석 목적이 아닌그냥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지금 정가에 구매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처럼 추억보정+취향 보정+세일이 들어 간다면

정말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ㅎㅎ

 앰프에 추가 투자 생각이 없고 음악을 재밋게 듣고 싶다면

메제 99클레식 한번 편견을 버리고 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아직도 왠만한 청음 가능 샵에는 다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