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이어폰보다 비싼 미국국밥...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사람들이 저렴한 한끼를 이야기 할때 소위 국밥 한그릇이라는 말을 마니하지요.
유행은 지났지만 비싼 기기를 보면 국밥 몇그릇으로 환산하기도 했었죠. ㅎㅎㅎ
전 국밥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데다가 미국에 살고 있기도 하고
국물 자체를 즐기는 타입이 아닙니다. ㅎㅎ
한식은 집에서 주로 먹고 가끔 밖에서 먹을떄도
비싼? 메뉴나 집에서 하기 힘든 메뉴로 먹지요.
국밥을 먹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가격은 알고 있었습니다.
미동부에서는 꽤 유명한 X산 국밥이 바로 집 근처이고
회장님이 좋아하셔서 가끔 테이크 아웃을 해 옵니다. ㅎㅎ
오늘도 국밥좀 사다 달라고 하시는 회장님의 요청이 있었기에
평소처럼 회장님의 해내탕+돼지국밥, 그리고 제가 먹을 감자탕 주문을 했는데
3그릇에 $54이라네요... 뭐가 이리 올랐는지... 몇달전만 해도 $40 였는데....
테이크 아웃 주문이었기에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팁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togo order 즉 테이크 아웃 매장에서 먹지 않으면 팁을 내도 되고 안 내도 됩니다.
사실 매장에서 먹어도 팁을 강제하지 않았는데 점점 세상이 미쳐 돌아 가는...
왜 직원의 월급을 소비자가 챙겨 줘야 하는지... 식당들의 하우스 페이도 최저 인금대상인데...
가끔 이미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회용기가격도 따라 받는 곳도 있습니다.)
현재 환률로 7만2000원이 조금 넘는 가격인데 상당히 마니 오르긴 했어도 아직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공기밥만 더 있으면 한그릇당 두끼를 먹을 수 있는 양을 주기에 때문에 나쁘지 않습니다. ㅎㅎ
제 몫으로 산 감자탕 "절반"과 동봉해 준 밥& 김치+깍두기 입니다.
밥의 양은 많이 모자라지만 이정도면 성인 남성이 한끼해결 가능한 양입니다.
물론 감자 3/4개, 등뼈/고기 1개....파&시레기 약간. 혜자 스럽다고는 못하겠지만요.
양도 가격이 오르기전에 비하면 꽤 줄은 듯 합니다.
생각해 보니 매장에서 먹고 나왔으면
건더기가 2배지만 한끼 식사에 2만5000원 이상인거 군요...ㅜ.ㅜ
세가지 국밥?중 가장 저렴한 돼지국밥도 음식가격만 $15...
(엊그제 한국 다녀 오신 분이 한국은 아직도 7~8천원 이면 국밥한그릇한다던데...)
미국 돼지국밥이랑 탕주 장락공주랑 가격이 같네요.
장락공주는 팁 안 줘도 되고...(오히려 이어팁을 잔뜩? 주죠.)
거의 상시 세일중이니 (현재 시세 $13이하) 실제로는 더 저렴하네요...ㅡ,.ㅡ;;;
그래서 어쩌라고? 하신다면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ㅋㅋㅋ
어차피 뻘글이잖아요.
댓글 15
댓글 쓰기무시무시한 가격이네요. ㅜ ㅜ
비싼 임대료나 인건비 때문인가 보네요.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요즘은 한국도 난리입니다.
짜장면이 6~7천원이고 국밥은 만 원이예요.
근 몇 년 사이에 50%나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승진했음에도 월급 오르는게 그만치 못 되니
실질적으로는 월급이 줄었습니다.
진심으로 대단히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5년 전엔 3~4천원이던게 그나마 더 올랐네요.
돼지국밥은 제가 봐도 6천원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한 2년전에도 그정도였던거 같네요.
소주 맥주도 이제 5천원이고 뭐..쩝…
음주는 집에서만 해야될 판이네요..
환율도 엄청나고..어휴…
경제도 모럴 해저드도..
겉으로 내걸은 것들은 그저 껍데기라는 건 뻔한 얘기인데,
별 상관없는 우리 민초들이 놀랍도록 똑같아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비우려 하고 있습니다.
모럴이 한 번 무너진 사회는 다시 일으키기 정말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언젠간 도덕적으로도 다시 제 궤도를 찾을거라거 믿습니다..
적어도 나만이라도 나 하나만이라도 라는 생각으로 버텨보시죠 ㅎ
미국물가도 장난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