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에 따른 소리의 차이를 실험해 보았습니다.
누군가가 전원 플러그의 방향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한 뒤로 뭔가 실험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극성에 따라 리시버의 출력신호에 잡음이 생기거나 공간감이 간섭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실험기기는 EF600+HD800S, 볼륨이나 기타 설정은 평소에 가장 즐겨듣는 수준으로 고정한 후 개인소장한 CD를 리핑한 음원인 '지구용사 선가드 OST 1번' 을 플레이 했습니다. 플레이 도중 220V전원 코드를 뽑은 후 재빨리 반대방향으로 돌려 다시 끼운 후 비청을 해보았습니다.
놀랍게도 공간감이 살아나고 보컬이 선명해지며 음원의 미세한 노이즈마저 선명하게 들릴 정도로 해상도가 높아지는 일은...없었습니다. 그저 코드를 뺏다 끼울 시에 '퍽' 하는 노이즈가 귀를 때리네요. 아무래도 기기의 특성에 따라 특정한 조건에서만 변화가 발생하는 모양입니다.
앰프 하나가 날아갈 뻔한 끔찍한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부디 안전하게 전원을 모두 끈 상태에서 실험을 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13
댓글 쓰기앗 그렇게 실험하는거 아닙니다.
순서대로 전원 끄고 극성 바꿔 꽂은 후에 순서대로 전원 키고 처음부터 다시 예열하고 들어야 공평하지요.
...
안전을 위한 농담입니다.
으~ 아~ 극성 바꾸는 거 의미 없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시스템에서 극성을 알아서 조절 한다고 합니다.
시스템에 극성 신경 쓰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테스트 하시면 정말 위험합니다.
기기와 헤드폰 모두 치명적으로 고장날 수 있고, 퍽 하는 소리에 귀를 다칠 수도 있어요.
전원부부터 신호단 끝까지 매우 심플하게 구성된 제품은 더러 미묘한 톤 차이를 느끼긴 했는데,
(중역대가 가라앉은 느낌이냐 아니면 중고역대 쪽으로 약간 쏠린 느낌이냐 정도?)
전자파 인증 받고 나온 제품들은 청감상으로 못 느끼겠더군요.
애초에 그런 건 안 느껴지도록 만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차이가 나긴 날것 같습니다. 유럽은 진짜 교류에 극성 다 있게 쓴다면서요.
언제나 실험정신 대단하십니다.ㅎㅎ
어후.. 그냥 들으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