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고양이 청음 후기(?)
카드값안주는체리
493 10 21
오늘 오전부터 바빠서 업로드가 많이 늦어졌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창경궁 한 번 보러 갈라 했드만, 월요일은 휴궁일이네요? 내 살다살다 휴궁일은 처음 들어보는데.... ㅋㅋㅋ
암튼 원효로 성촌공원 지나서 용산의 소리고양이에 도착했습니다! 처음에 건물이 아담해서 지나가다 못 알아봤네요 ㅋㅋㅋ 무심코 지나가다 간판보고 알아봤네요...
내부 전경입니다. 청음샵의 개념보다는 커피 + 음악 감상을 합쳐놓은 퓨전 카페같은 느낌이었습니다. 1층은 카페와 청음실, 2층은 커스텀 인이어 및 as 사무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매우 잘생기시고(?) 친절하셔서 하나부터 열까지 만족스러웠네요!!
여기가 청음실입니다. 다른 청음샵에 비해서는 조금 아담하지요? 저는 갠적으로 이런 아늑한 분위기가 참 좋더라구요 ㅎㅎ
옆에 걸려있는건 케이블입니다. 많은 종류의 케이블이 전시되어있는데 솔직히 전 케이블에 전무해서리... 들어보지는 않았습니다 ㅠㅠ (탁자에 있는 건 그리폰하고 제가 가져온 이어팁, 메이븐 프로 담겨있는 도시락 통입니다 ㅋㅋ)
청음할 수 있는 종류입니다. 상당히 리시버 풀이 좁긴 합니다. 그러나 하나같이 다 초고가 라인들이라 듣는데는 정말 부족함이 없었네요 ㅎㅎ (사장님 피셜 유닛 한 쪽당 ba 20개 박힌 이어폰도 있다고... ㄷㄷ)
여기는 스튜디오 녹음 장비와 마이크, 스피커, 앰프 등을 판매하는 진열장입니다. 마이크 종류가 다양해서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ㅎ
이곳은 키보드와 신디사이저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옆에 런치패드도 보이네요 (옛날 edm에 푹 빠졌던 추억이...)
이제 본격적인 청음입니다. 음원은 요네즈 켄시의 kick back과 飛燕, 녹황색사회의 landscape과 mela를 주로 들었습니다.
첫 타자는 plus sound의 Allegro입니다! 제가 들어본 이어폰 중 가장 비쌀 것 같네요 (자그마치 599만원... 포르테 블랑 뺨 때리는 가격 ㄷㄷ) 스펙은 2dd + 6ba + 4est 트라이브리드 조합으로 유닛 두께가 어마어마합니다.... 저는 도저히 착용할 수 없는 정도더라구여 ㅠ 소리는 굉장히 날카롭습니다. 굉장히 빠른 응답성과 사시미로 종이 자르듯(?) 칼같은 해상도를 자랑합니다. 문제는 역시 유닛이 너무 커서... 끼울 수가 없다는 점이랄까요? 가격을 생각하면 오히려 잘 된거 아닌가 하고 위로해봅니다 ㅋㅋ
근데 디아블로 출력이 무슨... 에코 켰더니 너어무 큰데요? 귀 작살날 정도로 커서 이게 포터블인지 거치형인지 구분이 안 갑니다 ㅋㅋㅋㅋ
다음은 륙사 오됴의 u18t! 와 제가 들어본 육사 오디오 이어폰 중 단연 역대급이라고 장담합니다... 해상도나 치는 맛, 분리도가 메이븐 프로는 아득히 넘어서는 수준이네요 ㄷㄷ 물론 가격도 2배인 460만원 넘게 호가함....;;
(사장님이 제 메이븐 프로 들어보시고 평을 남기길, 64오됴 트리오 정도 급은 된다고 하셔서 여기서 종결쳐도 된다고 그럽디다 ㅠㅠ)
64오됴의 u18s입니다. 킹륙사답게 해상도는 믿고 듣지만 얘는 보컬의 질감이 부스러기마냥 흩어진다고나 할까요...? 한 가격 나감에도 제 취향에는 별로 안 맞아서 조금 아쉬웠던 제품이었습니다ㅠ
다시 들어본 u12t도 저번 평가를 뒤엎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apex 모듈을 m15로 끼워서 그런가 음장감이나 잔향, 스테이징이 매우 넓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초고역 부분에서 치찰음이... 요아소비의 아이돌 인트로 듣잖아요? 그냥 ㅅㅅㅅㅅㅅ소리밖에 안 들립니다 귀에서 피날 정도에요 ㅋㅋㅋ (참고로 벨벳팁 끼워서 들어봤는데 얘는 그냥 벨벳팁이 천생연분입니다 착용감이 매우 우수한 이어폰으로 변신!)
심갓의 ea2000입니다. 옆에 go blu랑 같이 들어봤는데 (고블루 킬때 ifi 로고에 불 들어오거든요? led가 파도마냥 차오르는게 개멋있음...ㅠㅠ) 이야 저음 타격감이~ 1dd에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붙여서 그런가 약 플랫한 사운드에 저음 치는게 재밌습니다 ㅋㅋㅋ
사장님께 요청해서 샘플로 들은 심갓의 em6l입니다. 일명 포닉스라고 불리죠. 레퍼런스를 표방하고 나온 제품인데, 굉장히 슴슴하고 전대역이 어디하나 모난 곳 없이 울려줍니다. 약간 심심하지만 모니터용으로는 더할나위 없는 제품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심갓의 ea500! 근데 얘 들어보니까... 2000이랑 별반 차이가 없더라구여? 그냥 가성비로는 얘가 제격이라는데 진짜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ㅋㅋ 약간 치찰음이 거슬리기는 하는데 예리한 해상력과 댐핑감이 예술입니다 ㅎ
기념품으로 갖고 나온 소리고양이 명함(?)입니다. 나중에 as 맡기거나 할때 유용하게 쓰도록 하지요^^ 이상 짧게나마 "소리고양이 원정"을 마칩니다. 이로써 서울 3대 매장은 다 정복한 셈이로군요 ㅎㅎㅎ
카드값안주는..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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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18:31
23.10.24.
연월마호
큰 팁을 끼고 들을려 하니 고정이 안돼고... 작은 팁은 치찰음이 무시무시해서 여보컬은 도저히 무리입니다 ㅠㅠ
18:38
23.10.24.
2등 조만간 여기 털러갈 예정이 있습니다. ㅎㅎ
18:37
23.10.24.
Gprofile
설마 다 털어오실 건 아니죠? 부좌 증식의 g님 ㄷㄷ
18:39
23.10.24.
3등
청음샵은 잘 못(안)가는 편인데, 간접체험 제대로 해보는것 같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18:42
23.10.24.
wiju
한번 쯤은 가보셔도 괜찮은 곳입니다 ㅎㅎ
18:49
23.10.24.
64오됴 청음 샘플들이 전부 최신으로 바뀌었네요! u12t 예는 착용 깊이랑 팁에 따라서 고음 느낌이 달라저서 몇일 정도 꾸준히 조절 해가면서 들어봐야 되요.
18:43
23.10.24.
불량
오링이라도 껴야 할까봐여 ㅠ
18:49
23.10.24.
카드값안주는체리
디자인이 귀에 잘 맞는 디자인은 아니라서 유독 착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죠 ㅠㅠ 저는 최대한 깊게 넣어서 쓰는데 고음이 조금 부족한가? 싶은 느낌이 드는 착용 위치에서 듣습니다.
18:52
23.10.24.
불량
저도 깊게 착용하는데 여성 보컬이나 하이헷의 치찰음이 못 들어줄 정도로 심합니다 ㅠ 다른 부분은 괜찮았습니다
18:57
23.10.24.
U12t는 이어폰의 노즐을 이도내로 충분히 넣어서 치찰음 유발하는 공진점을 딱 적절한 정도로 후퇴시키는게 핵심착용법 입니다. 그렇게 위치 잘 잡으면 after like도 쏘지않고 해상도만 좋은 이어폰이 되죠. 정착용 하는데 2달 걸렸습니다. -_-;;
18:52
23.10.24.
플랫러버
벨벳팁이 착용감 진짜 좋은데 특정 대역에서 치찰음 쏘는게 심하긴 합니다 아직도 시행착오 중이네여 ㅋㅋㅋ
18:55
23.10.24.
카드값안주는체리
전 u12t 벨벳으로 쏘지 않습니다. 벨벳팁을 노즐 끝까지 밀어넣고 귀에 이어폰을 깊숙히 넣는게 필요합니다.
20:34
23.10.24.
숙지니
제 귀가 예민한가봐요.. 저도 벨벳팁 s 사이즈로 끝까지 밀어넣는데 엄청 쏩니다.. 아니면 제이팝 계열이 여보컬 엄청 쏘나 봐요 ㅠㅠ
21:34
23.10.24.
진심으로 대단히 축하드립니다. 근데 헤드폰은 몇 대 없는 것 같아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20:37
23.10.24.
로우파이맨최노인
헤드폰은 제가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그 가볍다는 hd800s도 목디스크 올 것 같더군요 ㅠㅠ
21:33
23.10.24.
카드값안주는체리
더 가벼운 HD600은 어떠신지요
21:56
23.10.24.
로우파이맨최노인
초경량 R70x도 오래 쓰면 목아픈데... 이건 헤드폰 쓰지 말라는 신의 계시인가 봅니다 ㅠㅠ
22:17
23.10.24.
소중한 청음기 잘봤습니다.
00:03
23.10.25.
타이거마스크
바쁜 시간 쪼개서 읽어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00:23
23.10.25.
예전에 가봤는데 많이 바뀌었네요
15:40
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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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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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 '소리냥'으로 보통 부릅니다..;;
2. U12t는 깊이에 따른 치찰음 차이가 극명해서 온갖 시도를 다 해 봐야 합니다..;;
(기본 낮은 실리콘팁으로 정착용되는 게 최선이지만)
3. 리뉴얼 후에는 한 번도 못 가 봤는데 엄청 깔끔하게 변했군요.
다음에 혹시 서울 올라갈 일 있으면 들러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