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손이 미끄러졌습니다... 하아...
...젠하이저, 본인은 두 번 다시 돌아보지도 않기로 했는데.
IE900/600/300 FR 그래프를 보다가 200 그래프를 보고...
FR 그래프가 전부가 아니긴 하지만 그 기본기부터 민감한 취향이다 보니...
하아...
마그네슘님 글을 보곤 그만 손이 또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하아... ㅠ.ㅠ
IE200 내일 도착 예정입니다.
지난 번에 동네 카센터에서 교체한 차 오토미션오일 레벨링이 엉터리라 변속충격이 있어왔습니다.
이대로는 수벡만원 들여 미션 오버홀하겠다 싶어,
오늘 집안 일 보고 오는 길에 두 번 다시 카센터 가나 보자며 이를 빠득빠득 갈면서
수입차 전문 튜닝샾에서 더 싼 값에 교체하고 왔는데.
집에 와서 손이 미끄러지니 합계 지출액이 30만원을 넘는군요. ㅡ,.ㅡ;;
손에 송진 묻혀야 합니다... 진짜로...
깨진 폰 강화유리도 새로 바꿨더니만, 이놈의 유리도 구리스가 발라져 있었나...
걍 슥슥 미끄러지더라고요.
아니, 손에 송진 묻혀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손이 착 달라붙었다가 튕겼다고 할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DF 마스터 모델인 ER-4S, RAW 플랫인 트리플파이, 대형 스피커 타겟인 디렘 프로 마스터,
하만 타겟인 RE-2, 비교적 마일드한 젠하이저 타겟인 IE200까지...
이어폰은 종류별로 모두 하나씩 갖췄네요.
헤드폰은 W100, CD2000, HD650, DT990 Pro까지 갖췄고 남은 건 HI-X65...
근래 2~3년 사이에 삽시간에 목표를 다 채워버리네요.
이거 다 하고나면 진짜 하산하게 될지, 아니면 HD800S나 T1, K812로 또 달려갈지...
이러다 저도 일출봉님이나 G님처럼 청음샾 만들 기세가 될까 싶어 두렵습니다.
근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돈 겁나게 아끼고 바득바득 모아서 집을 사야만 한다며 매달리는 것도 좋지만,
꼭 그게 답이 아니라 생각하고 있고 스스로 생각하는 더 나은 가치, 하고 싶은 일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단순 소유욕을 넘어서 탐구욕의 충족을 위해 달려오고 또 모으고 있는거라 개의치는 않습니다.
다만 바들바들하며 한없이 자발적으로 위축해오던 과거의 제 마인드에 비추어보면
세상에 마상에일 뿐입니다.
손이 미끄러지긴 했는데,
진심으로 대단히 계획적으로 미끄러지고 있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양품이 오겠지요?
댓글 18
댓글 쓰기대한민국 중위소득 정도라서 층간소음 심한 아파트조차 쉽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대한민국은 초등~고등 교육과정 모두가 대충 얼버무릴만한 수입이나 얻으며
열심히 노예로서 빡빡 기어댈 수 있는 세뇌교육을 해왔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노예들 사이에서도 서로를 노예로 만들어 이득을 취하려 하고 있는게 보이고요.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물론 이것도 이어팁을 밖으로 빼내서 장착하는 모드 한정이지만..)
젠하이저답지 않은가 싶다가도 젠하이저 색채가 있는 게
낮은 가격대에서도 꽤 재미있더군요.
젠하이저 특유의 사운드의 매력이 또 있지요.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하니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깝(사실은 축복?)습니다.
한 푼 쓰는 것도 함부로 하지 못했었는데...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깝(지않)습니다.
IE200 1, 2호기가 있을정도로 굴려본 입장에서는...
200 기케보다는 중고장터에서 IE600/900에 동봉된 4.4mm 케이블 하나 건져오시는걸 추천합니다.
근데 4.4mm 기케는 3.5mm 기케대비 시세가 비싼편이라 알리발 커케 하나 물려보시는것도 추천입니다.
저도 침대파이 조합으로 IE200 + 알리발 커케(ivipq-214) + ifi 그리폰으로 굴리고 있었는데
얼마전 여행 이후부터는 IE600을 침대파이로 굴리고 있습니다.
200/600/900 (300은 예전에 방출해서 없네요) 중 커케 효과가 가장 극적인게 200인것 같고요.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까운(기대되는) 가운데, 조언 감사드립니다.
침대파이가 절실히 필요했는데, IE200은 모양으로 보아 매우 적절해 보입니다.
ER-4S는 자면서 뒹굴다 외이도 안쪽이 노즐에 찔려서 죽을 뻔한 적이 있었고
T100은 외이도 바깥이 눌려서 죽을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조언해주신대로 커케도 한 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암튼 지름은 항상 옳습니다.
200은 저번 모임에서 들었을 때 마음에 들었는데 엄하게 큰형을 사버렸군요.
지갑이 텅갑이라..못지르는 군요.
양품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ㅎ
무슨 수를 써도 미끄러질 건 미끄러지더라구요 ㄱ-
손 탓이죠 뭐... 아 미끄럼 탓인가..
ECS가 없어서 손 미끄러짐 보정이 안 되니...
영디비 대표 기름손..ㅋㅋ
이 정도로 대표 기름손이면, 찐 고수 분들은... ㄷㄷㄷ;;
진심으로 대단히 양품을 기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청음환경을 갖추려면 좋은 집도 있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진심으로 대단히 어려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