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자마자 감동이었고, 일반인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헤드폰
유선 헤드폰에 백만원 이상을 투자하는 건 일반인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설사 음향에 취미가 있더라도 소리는 좋긴 한데 이게 과연 수 백만원의 가치를 지니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드는 제품들도 많지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HD800S 만큼은 그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헤드폰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색 있는 고음과 넓은 공간감, 그리고 특유의 청명한 톤벨런스는 일반적인 헤드폰과는 분명 차별화된 성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 제품의 소리를 들었을 때 받았던 감동은 개인적으로 어떤 헤드폰에서도 받을 수 없었던 레벨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에는 할인도 자주 해서 특정 시기에는 140만 원대 까지 떨어진 가격으로도 구할 수 있으므로 500만원을 훌쩍 넘는 플래그십 제품들과의 가성비는 더욱 압도적으로 좋아졌습니다.
초기버전이라면 바늘로 찌르는 듣한 자극적인 고음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다수 불호일 수도 있겠으나 최근에는 이런 부분도 다소 개선되어 음악감상 자체에는 관심은 있으나 하이파이까지는 즐기지 않는 수준의 일반인들에게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리 들려주고 '좋지? 이거 140만원 짜리야' 라고 당당하게 말해줄 수 있는 헤드폰, 그것이 바로 HD800S 입니다.
가령 하이파이맨 서스바라 같은 헤드폰은 주변 지인들에게 들려주고 '소리 좋지? 이거 660만원 짜리야' 라고 이야기 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성능은 좋긴 하지만 정작 가격을 들으면 아무도 그 가격에 맞는 가치가 있다고 동의하지 않을 것 같은...심지어 미친사람 소리까지 들을까봐 겁이 날 것 같습니다.
댓글 21
댓글 쓰기ㅇㅈ합니다 Hd800s의 천상계 소리는 그 어느 것도 범접할 수 없는 신의 영역이지요 ㅎㅎ 海と山椒漁 들을 때의 그 전율이란....
본인도 죽기전에 꼭 갖고 싶은 헤드폰입니다.
제가 쳐다볼때는 항상 170이상이어서.. ㅡ ㅡ
근데 안 맞을 경우 이 가격대에 흐드팔을 대체할만한게.. ㅡ ㅡ
저에게는 단점이 먼저 들어 온 물건이었습니다.. orz
워낙에 편한 소리를 좋아하다 보니 초고해상도와는 성격이 잘 안 맞더군요..;;
안타깝지만 제귀에는 어떤 시리얼도 쏘는 헤드폰이라 꽤나 근접한 성능이지만 제귀엔 안쏘는 D9200을 들였습니다.
저한테도...잘 안맞는지 고음성향이 되어버려서 ㅎㅎ 가볍긴합니다만;;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HD800S와 IE900을 가지신 분들은 제겐 두바이 빌딩 주인이실거라고 느껴집니다.
저도 두바이 빌딩 진심으로 대단히 갖고 싶습니다.
착용감도 좋아서 언제 소장하고픈 제품입니다.
저는 800 처음 들어본게 전시매장 찾아가서 오르페우스랑 번갈아 들어본 다음에 인터넷에 후기 올리고 경품 받는 수입사 이벤트.........라서 얘가 그렇게나 훌륭한건줄 몇년 지나서 인식했더라는.....
진심으로 안타깝습니다.
초고가의 헤드폰을 즐기시는 재력가
최노인님이 진심으로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