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스토리 및 감상평 (스포100% 함유, 초장편주의)
참 어렵습니다... 스포글 쓰기도 난감한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문제의 화제작, 난해하다고 정평이 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본 글은 스포가 다분히 포함되어 있기에 원하지 않는 분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근데 읽어도 영화 보는 데에는 지장이 없을 겁니다. 아니 이해불가 그 자체라 본 사람도 몰라요 ㅋㅋㅋㅋ)
먼저 줄거리에 앞서 주요 등장인물을 소개해야겠지요?
마키 마히토. 본 작품의 주인공으로서, 의기소침하고 냉소적인 성격입니다. 도쿄 공습으로 어머니를 잃고 난 후, 아버지의 재혼으로 시골에 이사를 가게 됩니다. 이사 첫날부터 저택에 나타났던 왜가리가 자신을 찾으며, 어머니가 살아있다는 전언을 하고, 이에 왜가리를 따라 신계 (원래 이세계 비스무리한 곳인데 일단 신계(神界)라고 부르겠습니다.)로 모험을 떠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왜가리(이름 불명). 보통의 왜가리와는 다른 신비한 힘을 다루는 왜가리입니다. 사람의 언어를 구사하는가 하면, 사람의 모습으로 변모하기까지 합니다. 주인공을 꾀어내어 신계로 인도하는 안내자이기도 하며, 작중에서 개그캐를 담당합니다. 허당끼가 넘치고 틱틱대지만 후반부에서는 조력자로서 등장하는 인물이지요.
새어머니 나츠코입니다. 마히토의 이모로서, 군수공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재혼하게 됩니다. 만삭의 임신 상태이며, 처음 만난 마히토를 살갑게 맞이하는 다정다감한 성격입니다. 처음부터 '신계'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며, 마히토가 왜가리의 꼬드김에 넘어가려 하자, 이를 저지하고자 화살을 쏘는 등 모종의 사연이 얽혀있는 듯 보입니다. 어느 날, 나츠코가 신계로 사라지게 되고, 마히토가 찾아나서는 것으로 발단의 원인이 됩니다.
마히토의 아버지, 마키 쇼이치입니다. 전투기를 생산하는 군수 공장의 사업가로서, 마히토를 끔찍히도 아끼며 물불을 안가리는 등 호탕한 성격을 지녔습니다. 작중 나츠코와 마히토가 사라지자 공장 직원들을 총동원해 샅샅이 수색하는 등, 가족들을 챙기는 면모도 보입니다.
저택에 거주하는 7명의 노파들입니다. 나츠코와 쇼이치의 시중을 드는 일을 하며, 도련님(마히토)을 보살피는 등 조력자로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서로 담배를 얻겠다고 마히토를 꼬드기는 등 익살맞은 성격의 소유자들입니다ㅎㅎ
키리코 할머니. 현 세계에서는 7노파 중 한명이지만, 신계에서는 젊은 모습의 파수꾼(?)으로 등장합니다. 주인공이 펠리컨에 둘러쌓여 위험에 처하자, 배를 타고 나타나 구해줍니다.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지팡이를 다루며, 지팡이 끝에서 불꽃을 소환하는 등 신비로운 힘을 다룹니다. 낚시로 잡은 거대 생선을 거침없이 손질하는 장면에서는 강인함을, 마히토를 자신의 거처에 머물게 해주고, 손수 음식을 지어 주는 등 자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히미. 불꽃의 힘을 다루며,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등 마법소녀(?)같은 인물입니다. 후반부의 히로인(?)인데, 마히토가 앵무새들에게 잡아먹힐 뻔 하자, 구하러 나타납니다. 불꽃으로 앵무새들을 쫓아내고 마히토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잼 바른 토스트를 건네주죠. 마히토를 나츠코에게 안내하는 등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는 캐릭터입니다.
분량 문제로 다음에 계속....!
일단 다음주에 보러갈 예정이기에 글은 안읽고 추천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