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레오 헤드폰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 갈까요?

올 초에 제가 waversa라는 제조사의 roon시스템을 채택한 네트워크오디오를 구입했는데요
적잖이 고가의 제품이기도 한데, 심지어 외산 유명브랜드의 훨씬 더 비싼 다른 오디오를 아주 명백하게 다 따버리는 음질이라는 소감입니다
저는 타社의 usb dac와 연결해서 그걸로도 소리를 뺄 수 있는 옵션으로 구입했습니다
그것 마저도 pc에 바로 연결해서 들을 때보다 음질이 좋더군요
waversa측의 설명에 따르면 그런 차별화를 이루어낼 수 있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완벽에 맞먹는 수준의 노이즈 제거에 성공한 결과라고 합니다
기기들끼리 몽땅 랜선으로 서로 연결하는 형식의 네트워크오디오 제품을 만들게 된 이유도 그것이 일반적인 오디오 인터커넥트 와꾸에 비해 노이즈를 억제하는데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무슨 말을 할라고 이렇게 떠벌거리냐면, 이걸 사놓고 막 듣기 시작한 두어달 전까지는 그저 들리는 소리가 생소하면서도 굉장히 아름다울 뿐이었는데, 제가 충분히 이해할만큼 적응을 한 것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소리가 안면의 앞으로 나오더라는 얘기를 하려는겁니다
전원에 노이즈가 끼거나 전자파가 케이블에 달라붙게 되더라도 어지간해서는 귀에 감지되는 잡음이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일은 없지만, 그러나 음악을 재생했을 때 그 중에 가장 미약한 정보를 문질러버리는 정도는 아주 충분하게 가능하답니다
그 수준의 노이즈마저 없애는걸 성공했다 하더라구요
당황스럽게도, 어딜 봐도 음질적인 메리트가 있다고는 하기 어려운 오테 pro700이나 번들이어폰을 꽂고 들어도 차이가 확실합니다 ㄷㄷㄷㄷㄷㄷ
이 사실을 깨닫고 난 후 waversa도 하는데 다른 제조사라고 못 할것 없지 않겠냐, 네트워크오디오건 dap건 발전의 여지가 아직도 남아는 있구나,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하이파이아재할재들의 특정한 선호와 성향을 그렇게 간단하게 일축해버리는 우를 범하지 마시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네요
어떤 시각에서는 어리석은 돈낭비의 연속에 다름없는 소비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들에게 익숙한 펀딩의 규모에서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기적같은 사건이 정말 간단하고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실상입니다
뭔 소린가 하시는 분은 쪽지 주세요 저는 백수고 저희 집에 놀러오시면 들려드립니다

양 귀의 음압차 (ILD)와 소리 도달시간 (ITD)까지 '제대로 잘 모사'한다면, 헤드폰으로도 진정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거겠지만, 현재까지의 기술로는 아직 뛰어넘을 수 없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는 거겠죠.   
 
뇌 과학과 AI 등이 발전해서 접점을 이루게 될 때!?... 굳이 헤드폰이 없어도, 주변에 영향없이 개별적으로, 자신의 취향대로 듣게 되는 때가 올 겁니다.
  
 소리를 듣게 되는 원리  
 헤드폰으로 3D사운드를 듣는다 
 

DTS HeadphoneX 시연해보시면 채널 변화를 확실히 느껴볼 수 있습니다. 
처음 테스트할 때 깜짝 놀랐습니다. 헤드폰에서 소리 안 나오고, 스피커에서 나오는 줄 알고 헤드폰을 벗었거든요. 
아마도 모든 환경에서 그렇긴 힘들고, 시연장에 셋팅을 잘 해놔서 그런 효과를 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계속 연구하고 시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겠지요.  
느리지만 뭔가 계속 나온다고 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