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TAT3508 TWS 후기
요번에 맘 다잡고 마지막으로 지른 노캔 TWS입니다.
먼저 세줄요약 해드리자면,
음질과 노캔은 가격대비 우수하다.
누가 필립스 물건 아니랄까봐 소프트웨어 안정성은 떨어진다.
싸다.
가성비가 좋아 리버티4와 함께 훌륭한 TWS지름 억제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제품 사진입니다.
일단 크기는 상당히 작은 편입니다.
부피로만 따지면 케이스 끼운 버즈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두 번째 사진에서 눈치채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뚜껑에 자석이 없습니다...!
오로지 힌지의 스프링 힘으로만 고정되는 구조라 조금만 건드려도 덜렁거립니다.
그렇다고 막 열릴 정도는 아닙니다.
유닛은 스템 두께가 다소 있는 편이지만 피부와 단단히 밀착되어 많이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삽입부가 넓적하고 얇아서, 외이도가 좁거나 깊으신 분들은 안맞으실 수 있습니다.
앱으로 노캔 설정과 EQ 설정, 저지연모드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노캔을 써보고 꽤 놀랐는데, 피크 수치로만 따지면 버즈2프로와도 맞붙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간헐적인 소음이나 중, 고음 소음류에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변소리듣기는 살짝 어둡지만 자연스럽게 들리는 편이었습니다.
바람소리 감소모드가 있는데 이건 비추드립니다.
인식능력이 떨어져서 제때 작동하지도 않거니와 작동방식도 그냥 마이크를 다 꺼버리는 식이라 쓸만한 기능이 못됩니다.
음질은 가격 생각하면 매우 선녀같습니다.
초기 설정은 조금 어두운 웜틸트 그래프라 EQ설정에서 목소리 모드를 선택하시면 보다 플랫한 소리가 나옵니다.
다른 EQ옵션은 비추드립니다.
세줄요약에 나와있듯이, 소프트웨어가 좀 불안정한 것 같습니다.
유닛을 케이스에서 꺼낼 때 확률적으로 음상이 좌우 랜덤하게 쏠리는 버그가 있습니다.
이는 케이스에 넣고 닫았다가 다시 켜면 해소됩니다.
그리고 앱에서 주변소리듣기를 켜면 마치 환풍기 앞에 있는 듯이 훅 훅 거리며 주변소리가 펄스로 들어오다가 정상화 됩니다.
이어폰 터치 조작으로 켜면 문제가 없습니다.
가격은 최저가 5만원 무배입니다.
개인적으론 노캔 수준과 배터리 시간(ANC off 7h+14h), 앱 지원 등을 보면 가격이 아주 선녀같습니다.
비록 미숙한 부분들이 있지만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전 매우 만족하고 쓰는 중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