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하네요. 발란스드 적응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헤드폰이나 평판형 이어폰,
단일 DD나 혹은 포함된 이어폰은
확실히 발란스드 연결이 아주 작게나마
더 좋아집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기기들 한정이지만 동봉 케이블보다
상대적으로 마니 저렴한 사제케이블과의
매칭도 대부분 발란스드쪽 매칭에
손을 들어 주게 됩니다.
(발란스드 단자와 출력 임피던스 매칭이 힘든 4옴짜리 브바2만 빼고요...
음상이 너무 달라지네요.)
All BA구성의 안드로메다는
조금 미묘합니다.
일단 단자임피던스는 제가 가진
소스(덱/엠)들의 발란스드 출력단자가 대부분 1옴정도라서
크게 문제가 될것은 없습니다.
(가장 단자 임피던스가 높고
블투덱엠 치고는 출력도 나쁘지 않은
고블루만 좀 차이가 느껴집니다.)
아주 약간이지만 마이크로 디테일들이
좀 더 클리어 하게 들립니다.
구동력이 좋아지니까 원래 덜 강조되서
들리던 대역이 조금더 강조되고
그 때문에 소리의 살짝 느낌이
다릅니다. 소스기기가 바뀐 느낌 입니다.
생각해 보니 소스기기가 바뀐 느낌이
아니라 진짜 바뀐거군요... ㅎㅎ
거기다가 아주 작은 차이인듯 한데
(해골물일 수도 있습니다.)
음상이 살짝 틀어집니다.
저역의 단단함도
7N 케이블에서 4N 케이블로 바꾼듯...
하게 살짝 물러집니다.
오히려 단단해 져야 하는것 같은데
전 보다 좀 더 퍼지는 느낌입니다.
( 물론 거의 차이가 없다는... ㅋㅋ
가격은 마니 차이나지만
성능은 4n이나 7n 이나 그게 그거죠.
그냥 느낌적인 느낌. 찐 해골물.)
모든게 나쁘지 않긴 한데
그래도 왠지 내꺼이긴 한데
살짝 범접하기까지 준비?가 필요한
에너지 넘치는 열정의 냉미녀?였던
안드로메다 2020이
나에게 홀딱 넘어와서 나를 평소보다
반갑게 맞아 주는 느낌이라서
미묘하네요.
안드로메다×발란스드의
확실한 변화는
트렉 사이사이에 소음이라던지
기기 작동음이 더 확실하게 들리네요.
이게 제 안드로메다2020 한정인지,
BA드라이버 구성 이어폰들에
모두 적용되는 건지는 확실치 않치만,
왠지 그럴듯 합니다. ㅎㅎ
W40나 새로 오는 글로리온도
발란스드로 연결해 봐야겠네요.
댓글 8
댓글 쓰기밀도는 살짝 내려가는 느낌.
상당히 동의 합니다. ㅎㅎ
제가 처음 헤드폰 (HD58x) 과 DAC (IFI Zen DAC)을 장만하고 음악을 들었을 때였습니다.
케이블은 당근 3.5 기케였구요. HiFi 입문을 하는 단계여서 뭔가 굉장한 것을 기대했는데요.
처음 들었을 때 좀 많이 실망했었습니다. 음량과 스테이지가 커지고 디테일이 잘들리는 건 사실이였는데요.
제가 기대했던 뭔가 더 멋진 그런 소리가 아니라서요.... 해서 이걸 위해 이렇게 번잡하게 뭔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찌됬든 물건은 샀고 그것들이 책상위에 올라왔으니 인지부조화를 없애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무조건 좋다 좋다 하고 세뇌를 했던 기억이 있네요.
iHSYi님은 이미 워낙 경험이 많으시니까 저와는 전혀 다른 겸험치를 가지고 계시겠지요.
일단 제가 경험이 일천하니까 뭔가 이 기계들의 잠재력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했을 거라는 가정에서 이짓 저짓해봤는데요. 3.5 기케에서 4.4 밸런스드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많은 체감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지난 2년동안 숙제하듯이 거의 매일 짧게는 2-3시간 길게는 5-6시간을 열심히 들었으니 음악을 들으면서 제 귀와 뇌가 새로운 자극에 적응을 해가지는 과정도 간과할 수 는 없었겠지만, 저는 값싼 은도금 밸런스트 케이블이지만 이때의 변화가 가장 크게 다가 왔습니다. 그 후에 여기저기 뒤져서 EQ와 업샘플링하는 뻘짓을 한 일년 꼬박 해보니 이제 뭔가 좀 알겠어서 EQ도 필요없어지고 업샘플링이 저한테는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서 이제는 그냥 순정 상태로 소스기기도 컴에서 LG폰으로 전원도 모두 배터리로만 듣고 있습니다.
특히 HE560을 편안하게 장시간 듣게 된 것도 거의 일년 반정도가 지난 요즘에서 입니다. 이건 기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 자신을 훈련하는 과정도 참 많이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경험이 많으신 iHSYi과는 전혀 다른 저만의 뉴비 훈련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발란스드 연결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전 뉴비라는 단어만
사용금지 당했지...
아직 음향 얘기입니다. ㅎㅎㅎ
좌우 크로스토크가 분리가 확실해저서 그런지 음상이 미묘하게 다르게 잡히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좌우 크로스토크도 영향을
주겠네요. 하나 또 배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제가 발란스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랑 비슷하네요. 해상도 높아지고 퍼지는 느낌이 말이조. 이렇게 변하는 이유는 아마 dac가 더블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2채널이 4채널이 되고 다이나믹레인지가 조금 더 커지면서. 소리의 높고 낮음의 차이가 좀 더 세밀하게 들리는 것이 아닐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