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과 친절
정신 없이 살던 와중에
일요일 밤에 시큰한 눈을 감으려던 때에
아파트 관리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래층 천정에 물이 센다... @.@
라는 벼락 같은 소식에
불안한 느낌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월요일에 부랴 부랴 집 전체의 물을 잠그고 조사에 들어갔는데 잡질 못 했습니다.
오늘 오전에야 노련한 기술자 분이 잡아 주셨네요.
다행하게도 바닥을 깨거나 하지 않고
파이프만 교체를 하고 끝났는데..
실상 중요한 것은 아래층 ㅡ ㅡ
안방..만이 아니라 거실..부엌까지..
천정 교체..도배에..가구 교체..침구 교체.. ㅠ ㅠ
우째..
액땜치고는 좀 많이 큰데요?
그 와중에 자금에 보태고자 광군절때 샀던것들 환불하는데
nicehck에서 샀던 용비늘 취소하는데
피곤해서인지 손이 미끄러져서
환불 요청을 누른다는게 수령 완료를 누르는 미친 사태가 생겨버렸는데
아주 아주 친절하게(감동했습니다ㅜ ㅜ ) 하나 하나 알려주면서
끈덕지게(?) 환불을 해 주셨습니다.
심지어 제가 죄송해서
중간에 그만 되었으니 배송을 재개해 달라고까지 했는데
끝까지 끈덕지게 친절을 베풀어주시네요. ㅜ ㅜ
그 덕에 마음이 좀 훈훈해 졌습니다.
이번 일로 알리를 다시 봤네요.
살다보니 참 별 일이 다 생기네요.
심심하게 살다가 죽을까봐
하늘이 내려주시는 이벤트인가봅니다. ㅋ
댓글 8
댓글 쓰기아이고... 흔치 않은일인데 ㅡㅜ
wiju님 말씀대로 보험등 다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잘 마무리 되시기를 바랍니다.
10퍼센트 자기부담입니다만.. ㅡ ㅡ
에고 고생많으시네요...
오늘 견적 받아야하는데 싸게 나오면 좋겠어요. 하아~
아이고..고생 많으셨네요,,. 보통은 아래집인 상황만 겪어봐서 뭐라 드릴 말씀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차원에서 들어놓은 보험의 적용대상이 될 수 있으니 이것부터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