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2t + Cadmus 4.4 커케
일단 설명하기에 앞서 저는 케이블 줄질에 믿음따윈 없습니다. 저에게 (케이블 =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채) 이기에 음색이 변한다거나 저음이 좋다 이런 건 일체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단지 제가 케이블을 사는 주된 이유는 '착용감'과 '출력'이라는 포인트 이지요.
기존에 쓰던 64오디오 기본 케이블은 단자 부분의 플라스틱 때문에 정착용이 안 되었습니다. U12t 설계상 이도 깊숙히 유닛을 밀어넣어야 하는데, 저 플라스틱이 귓바퀴에 부딪혀서 방해되었거든요.. 3.5 mm 라는 점도 출력을 애매하게 잡아먹어서 4.4랑 번갈아 쓸 때에는 볼륨 과 게인 조절이 귀찮기도 했습니다... 하여 커케를 하나 장만해볼까 인터넷을 뒤지게 되었고, 마침 카드무스 4심이 잘 어울린다는 추천을 받아서 구매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카드무스 체결 모습인데 외관상으로도 보색이 잘 어울리더군요. 디자인도 구매 요소의 주요 부분이기에 이 점 또한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선단 재질도 부드럽고 매끈해서 그립감이 좋습니다 ㅎㅎ
착용샷인데 귀 윗쪽으로 여백이 좀 남지요? 원래 기케였으면 안쪽 귓바퀴에 막혀서 뒤로 넘기기도 힘들었습니다. 확실히 정착용이 제대로 되니까 소리도 제대로 들리더군여. 진짜 착용감 하나로 보면 얘만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출력도 4.4 밸런스드 단자를 채용하기에 부족함 없이 볼륨을 내주더군요 ㄷㄷ
하여 지금 생각하는 u12t 베스트 조합은 벨벳팁 S사이즈 + 카드무스 4.4 커케 정도로 생각됩니다. 기케의 불편함을 없애주고 벨벳팁으로 이도 깊이 꽂을 수 있기에 소리가 더욱 찰랑거리고 시원해집니다! 아즈라 맥스를 쓸 때는 이어팁 필터에 막혀서 소리가 조금 답답했었는데 벨벳팁이 이걸 딱 해소해주니까 더할나위 없는 완벽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주관적으로 쓴 거라 어느정도 견해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 이 점 양해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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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로 음질이 크게 바뀐다기 보단 착용이 용이해져서 소리가 좋아졌다는 후기인것 같군요. 다행이도 저는 기케로도 충분히 깊숙히 삽입이 가능한 귀여서인지 굳이 케이블을 바꿀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근데 그래도 귀등에 좀 뜨니 약간 불안해보이긴 합니다. 암튼 조합 멋지고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