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 울트라 사용기.(긴글 주의)

안녕하세요.

강철고막 막귀 어흥이 입니다.

저는 v/w를 좋아하는 성향이라 여러분들의 의견과 다를수 있으니 이점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1.착용감과 성능.

착용감은 매우 편안합니다.

어제 김장을 다녀와서 일찍 자고 일어나서 와이프가 일어나기 전까지 5시간정도 들어봤는데 귀에 압박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Anc야 보스이니 말해 뭐할까 싶습니다.

Anc의 명가답게 아주 훌룡합니다.

제가 보스를 좋아하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몰입모드 아주 재미있습니다.

정적모드면 고개를 움직여도 중앙에서 살짝 위쪽에 위치해서 노래를 들을 수가 있고 동적모드면 고개를 돌리면 원래 위치 기준으로 위치가 움직입니다.

지금까지는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이라 매우 재미가 있었습니다.

몰입모드는 정적이든 동적이든 한번 정도는 경험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다만 볼륨부는 적응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음량 조절하다 고막에 피가 흐를뻔했네요 ㄷㄷㄷ

2.코덱.

저는 현재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어서 먼저 아이폰의 aac와 bt w5의 aptx adaptive를 사용해봤습니다.

원래는 지속해서 aac만 사용해와서 처음에는 음 저음이 약간 많고 고역이 약간 막힌 느낌이 예전 이어버드1을 연상했습니다.

꽤나 나쁘지 않게 듣다가 어플에서 트레블 부스트를 사용해보니 고역도 열려서 꽤나 좋게 듣게 되었으며 aac로도 나쁘지 않다?

몇곡정도 듣다가 울트라가 생기면서 bt w5 와 맥도도 라이트닝 to c 젠더를 구매한터라 역시 aptx adaptive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소리의 밀도가 상승한 느낌이 듭니다.

뭐랄까? 약간 촤랄라한 맛이 살아났다고 할까요?

eq는 같은 트레블 부스트였습니다.

음악듣는 맛이 살아있습니다.

Aac 로 도 충분히 들을만 했지만 역시 심리적 안정감과..좋다고 하니 w5를 이용할거 같습니다.

플라시보 효과는 확실히 존재하기도 하겠지만 음질의 차이가 제법 느껴졌습니다.

3.음질

저음은 꽤나 넓은 지역에서 제대로 나와주고 있습니다.

보통 극저음이 강한 친구들은 펀치가 풀어지며 둥 쳐줄 것을 두웅하는 느낌으로 쳐주는데 극저음과 중저음을 적당히 잘 맞춰둔 것으로 보입니다.

극저음 테스트곡을 들으면서 기본 eq로도 극저음과 중저음이 잘나와서 저음 애호가 입장에서는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여기에 베이스 부스트를 먹여서 극저음과 중저음 테스트를 하는데 헤드셋이 부르르 떱니다.

호오?? 브라바도 mk2에 용비늘 케이블을 물렸을 때 오 골이 울린다! 했던 것 이상으로 귓바퀴와 골을 마치 진동 모터가 달린것같이 울려줍니다.

요즘 재즈를 들을 때 특히 콘트라 베이스를 들을 때는 브라바도 mk2 용비늘을 사용했는데 보스 울트라의 베이스 부스트도 충분히 콘트라 베이스를 들려주었습니다.

저음부는 이정도면 무선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보컬과 고역은 아무래도 저음이 기본 eq에서는 다소 나오는 인상이라 약간 답답한 감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트레블 부스트를 켜주면 밸런스가 꽤나 잡혀서 불호없이 들으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컬도 명료해지고 조금 답답했던 고음부도 열리니 마음에 듭니다.

제가 치찰음에 매우 관대한(귀의 형상이 고음을 잘못듣는 형상이라 잘 느끼지도 못하고 ie900의 찰랑거림도 부족하여 기본팁의 스펀지가 필요없을 정도로 관대합니다.) 편이라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전혀 치찰음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굳이 중저가의 유선 헤드폰이 필요한가?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물론 유선에 비해서는 aptx adaptive라 할지라도 음질의 손실은 있겠지만 제 사용환경상 편리함으로 상쇄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아시다시피..막귀 어흥이는 저음을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기본 eq도 전혀 문제없이 잘듣습니다..

그러나 벙벙거리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와이프도 기본에서 불편함을 못느끼는 것으로 보면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보컬의 전방배치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eq를 조금 만지시는게 더 좋게 즐기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4.개인적인 사용환경 및 총평.

제 개인적인 음감 환경은 99.99퍼센트 반주 후 침대나 쇼파에 누워서 하는 음감이라 유선 헤드폰보다는 이어폰을 선호합니다.

일단 유선이 거추장스럽습니다..

다만 유선 헤드폰보단 이어폰이 핸드링이 쉽고 머리맡에 거치형 엠프를 두지 않아도 되는(사실 모조2면 어지간한 헤드폰은 다 울리지만..) 부분 때문에 이어폰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헤드폰은 피하는 편이었고 고가의 헤드폰을 누워서 막 굴릴 정도의 용기도 사실 없습니다.

고가의 감상용 헤드폰은 아무래도 기스나 흠집이 나면 마음 속 깊이 눈물을 흘릴거 같아서 ㅎㅎ;;;

보스 qc 울트라는 외관적으로도 꽤나 내구성이 있어보이고 케이블이 없어서 간편하여 아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어제 와이프가 자기전에 침대에서 보통 저와 이어폰을 듣고 있었는데 울트라를 끼고 듣더군요.

이어폰 케이블이 불편하다고 이게 더 좋답니다..(이어폰이 두배 이상 비싼거라고 해도..이게 편하다고..)

사실 저는 어제 받아서 들은 시간은 대략 5~6시간이고 대부분은 와이프가 사용중입니다..

이거 뺐긴 기분이 들지만 기분은 좋네요.

평소에 음감할 때 와이프가 케이블 때문에 좀 불편해 했는데 그냥 본인이 알아서 bt-w5 꽂고 울트라를 들고 가네요..

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신 영디비님과 회원님들께 마음 깊이 감사한 말씀드리며 이만 사용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