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반주자. IE200.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뉴욕에는 유명 음악대학들이 꽤 있습니다. 

거기에는 정말 수많은 천재 음악가들이 있죠.

크게 성공하는 사람은 한정적이지만

재능과 노력은 이미 슈퍼스타급입니다.

그런데 그중에 아주 기억에 남는

 피아노 연주자가  한분이 계십니다.

 누구나 입을 모아서

당대 최고의 "반주자"라고

하던 분인데, 박사과정을 들어가서 전에

상당히 오랜기간 야인?상태로 

계신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제 친구들의 학교 연주회 반주를 

몇번 해 주셔서 알고 지냈는데, 

 반주기계...라는

또다른 별명이 있을정도로 메인 연주자나

성악가의 그냥 알아서 맞춰줍니다.

 즉석에서 작곡 편곡이 가능하고

무대 연출까지... 그냥 끝판왕포스입니다만,

 왠지 모르게 솔리스트로써는

그다지 뛰어나지 못하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막을 모르지만 반주할때의

완벽함에 비하면 단독으로 연주 하셨을땐

임팩트가 없다고 할까요... 

 실력은 물론이고 자신감도 충만하고

경험도 많은 베테랑인데...

 그냥 대단히 연주를 잘하기는 하는데

감동이 없습니다. 

 얼마나 좋은 연주가 나올찌 

예상이 되는데 그 예상을 넘는 무언가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딱 IE200같습니다. 

정말 뛰어난 연주자인데

딱 거기까지인듯 합니다.

 발란스드 연결도 해 주고 팁도 매칭해주고

소스기기와 덱엠 세팅도 맞추고...

 정말 좋은 소리를 내 주는데 

특히 가격을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무언가 감동이 없어요.

 결국 본연의 발란스에 맞게

기케와 기팁을 장착한체 비청용 레프런스로

쓰게 될듯 합니다.

데모해본 IE600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너무 좋아요. 성능으로 깔게 별로 없는데

 재생해주는 음악에서 오는 감정이

결여 되어 있습니다. 

 평탄하다 밋밋하다가 아닌

뭔가 기계적인 바르기만 한 소리.

 정말 예상한 딱 거기까지 해주는데

오래 들을 필요가 없이 잠시만 들어도

오 정말 좋다, 다음 기기... 이렇게 됩니다.

IE시리즈 뿐 아니라 레퍼런스사운드를 

표방한 전문 작업용 기기들은 살짝 이런

느낌이 있는듯 합니다. 

선입견이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조사가 그 방향으로 만들었으니 

제조사의 실력이 있다면 당연히 

바른 소리를 재생하는 기계일 수 밖에 없겠죠.

 일괄된 사운드는 큰 미덕일 수도 있겠지만

취미로 음악을 즐기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쉽습니다. 

오래 들은 것도 아닌데 이런 소리가 나올꺼야

하면 딱 그 소리가 나옵니다. 

그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그 소리.

IE시리즈의 사운드를

많은 분들이 질리지 않는다. 

이것 저것 듣다가도 다시 돌아가는 근본은

소리다라고 호평하시는데

 전 마음과 귀가 삐뚫어졌는지...

그냥 감동이 결여된 예상을 넘어가지 않는

바르기만 한 소리라고 느껴 집니다. 

 그래서 499.99라는 

역대 최저가 IE600를 자세하게

데모해 보고 있습니다?!

 IE600급 비청용 레퍼런스 하나 있으면 

좋을 듯 합니다.

IE200은 살짝 체급이 낮은듯 합니다.

중급기 이상은 비청이 안되요.

 IE시리즈가 같은 드라이버에

 유닛외부제질, 챔버설계등만 

다르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드라이버 파트들의 제질부터

여러가지로 꽤 다른듯 합니다.

 제가 전문가라서 장비로 이용한다면

저렴하다고 하겠지만 그냥 음악을 즐기는

막귀라서  IE600 가격이 $300정도면 

정말 딱 좋을텐데 비청 전용으로 쓰기에는

너무 비싼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