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포스가 찬밥신세됐습니다
회사에서 지급된 노트북에 확장모니터 하나, 마우스(Lift), 키보드(리얼포스R2).
수년간 이 조합으로 일을 해 오고 있었습니다만, 요새는 그냥 노트북 키보드에 노트북에 딸린 트랙패드네요.
리얼포스는 상태 좋은 중고로 27,000엔 쯤에 업어왔던걸로 기억하는데, 찬밥신세됐습니다ㅎ.. 도로 팔아야하나..
본사로 발령받고나서는 여기저기 회의로 돌아다닐 일이 늘었고, 자연스레 노트북 하나만 들고 다니게 됩니다.
맥북만큼은 아니지만 트랙패드가 썩 나쁘지 않고, 뭣보다도 키보드까지의 동선이 짧은게 참 좋네요.
집에서 쓰던 것도 로지텍 크래프트이다보니(펜타그래프) 키감도 크게 위화감이 없기도 하고요.
리얼포스는 분명 좋은 키보드입니다만, 이젠 충전케이블만 딱 뽑고 들고나갈 수 있는 간편함이 더 중요해졌네요.
예쁜 디자인과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유선 이어폰 헤드폰에 빠져서 이것저것 즐기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편리함에 몰빵한 팟프로2만 줄창 쓰고있죠. 아마도 같은 길을 가는 것 같습니다..ㅋㅋ
나이를 먹을수록 귀찮은게 제일 큰 문제네요 흠..
댓글 16
댓글 쓰기옛날에는 풀배열아니면 불편했는데 이젠 텐키리스로도 괜찮을거같아요.
저도 점점 편리성쪽으로 가고 있기는 하지만, 그 손맛이 그리울 때가 있죠..
특히 리얼포스 같은 정전용량 방식은 도그락 거리는 특유의 느낌이..다른 키보드에는 없으니 소장을 추천 드립니다. ㅎㅎ
저는 87U 검정, 흰색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해피해킹도 다시 하나 들이고;;;; ㅎㅎㅎㅎ
근데 사실 하나 더 문제가 있는게, 요즘 ㅑ키를 누르면 전각 별(*←요 모양)이 사이에 같이 입력되는, 이상한 오류가 나기 시작해서요... 뭐 간헐적이긴 하고 APC를 3mm로 하면 해결되긴 하는데, 이럴려고 APC모델 산게 아니니까요.
이게 성가시기 시작해서 순정 키보드 쓰다보니 이게 괜찮은거 같아서 이모양 된 겁니다ㅋㅋ
일단 집에 가져가서 청소를 해보든 해봐야겠습니다ㅎ
잘못 인식 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노트북은 항상 마우스가 귀찮더라고요. 전 90년대 중반부터 IBM Thinkpad (지금은 Lenovo)의 Trackpoint만 써와서 지금도 Lenovo를 선호합니다.
저도 Trackpoint만으로 몇 십 페이지 Proposal도 PPT로 만들고 했습니다.
저도 몇년전에 리얼포스 하이뭐시기 쓰다가 친구한테 넘기고 먹각 구해서 쓰긴 했었는데
한 1년 남짓 쓰다가 방출했었죠. 이유는 키보드 깨끗하게 쓰는 편이 아니다보니 불안함에 시달리다...
지금은 생활방수 기능 있는 노뿌 TKL 대충 굴리고 있습니다.
요즘 이상한 오류가 발생하곤 있는데 청소를 너무 안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허허...
해피해킹은 키 배열의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요ㅠ
다들 불편하다고 하는데 저는 매직마우스가 편하더라고요..
공간이나 휴대성이 문제가 되면 결국 로지텍 keys mini로 갈수밖에 없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