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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아는 만큼 "못" 듣는다.

iHSYi iHSYi
257 4 7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누군가를 비하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닌

자아성찰적인 이야기입니다.

저는 막귀에 음린이지만

 당당한 음향인이고 오디오 파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남과 다른 초능력자일까요?

 저는 일반인, 혹은 비 음향인?같은 단어를

볼때 마다 답답합니다.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 

저런 이분법적 사고에 의하면 

저를 포함한 우리 환자분들...

비 일반인, 음향인이 비 정상인 입니다.

특별하고 하지만 따로 대단한 능력이 있는게 아니고 그냥 특이한 거죠.

 다수가 쉽게 이해하기 힘든 

소수의 덕후 집단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오디오파일이라는게 

무슨 특권인양 다른 사람과는 다른 걸

듣는다고 생각하게 되는게 참 어이 없습니다.


  저는 아직도 스컬 크러셔를 비웃는 

사건? 때문에 동료직원과 좀 어색합니다.

 저처럼 몇몇 자칭 오디오 파일들이 

무시하고 조롱하는 제품들이 사실 나쁜게

절대 아니죠. 그냥 오디오 파일들이

추구하는 기준과 다를 뿐 입니다.

 음향덕후들이 말하는 발란스가 좋고

음질이 뛰어지만 특이점이 온 개성이 넘치는 플레그쉽급 제품들을

스컬 캔디 같은 캐주얼 브렌드에서

염가에 내놓았다면  그 역시 좋게 보지

않았을겁니다.

 비단 캐주얼 브렌드 제품뿐 아니라,

특정 브랜드라던가, 실험적인 제품들에

대한 평가를 보면 얼마나 좁은 시각을

가지게 되는지 느끼게 됩니다.

내가 선호하는 것이 아니면 나쁘다라는

평가를 하게됩니다. 좋게 이야기 하면

자신의 스타일이 생기는 것이지만

새로운 것, 내가 모르고 내가 많이 접하지

않은 것을 더욱 못 듣게 됩니다.

 얼마 듣지도 않고 대충 스팩과 브랜드만 봐도평가가 나와 버리고 제데로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는 만큼 들린다고 하는데

아는 만큼 선입견으로 가지게 되고

오히려 못 듣게 되는게 많아지는듯 합니다.


  직장에서는 어쩌다 보니 공인 오디오 파일+ 음향기기 인플런서가 되버렸습니다.

하루에 10 시간 정도 이어폰을 들어서

귀가 헐고, 이상이 있을까봐 검사했더니

하이퍼 센서티브 히어링을 가졌다고 해서

주변 사람들이 더 믿고? 따라서 삽니다. ㅎ

 꽤 큰 규모의 종합 병원에서 근무합니다. 

그래서 검사결과가 동료들에게 공개되 버린, 

환자 정보를 유출 하다니... 뭐 그닥 신경은

안쓰이지만요. 사실 커밍 아웃 당하니 좋아요.

 이제 제 귀에는 수백만원짜리 

이어폰이 꼽혀 있어도

 테클 거는 사람이 없습니다.

( 저는 의사,간호사 같은 전문 의료인력은 

아닙니다. 그냥의 잡부입니다. 

 정부공인 잡부이긴 합니다. ㅎㅎ)

 하이퍼 센서티브 히어링이라는게

대단한 건 아닙니다. 장애?수준은 아니고

 그냥 연식이 비해 가청 주파수 레인지가

좀 넓고 예민하다 정도 입니다.


 음향은 객관적인 과학이나 기술이기도 

하지만

 주관적인 감정과 느낌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을 자꾸 잊어 버리는듯 합니다. 


 결론

 이번 블프에 

비트 스튜디오도 꽤 파격 세일한다.?!

스캘 캔디도 세일한다. 

 하지만 관심 없다. 

듣고 싶어도 구매하면 안된다.

나는 하이퍼 센스티브 히어링을 지닌

오디오 파일이니까....

일반인과는 듣는게 다르니까...

(자학 개그입니다.)




 







 

iHSYi iHSYi
85 Lv. 147553/147920EXP

 HEAD-FI GAERS IN USE.


USB DAC/AMP:

 CAYIN RU7 

 AUDIOQUEST DRAGONFLY COBLAT

 HIBY FD3



BLUETOOTH DAC/AMP:

 IFI GOBLU

 FIIO BTR5 2021


DAP:

 HIBY R6 PRO2

 CAYIN N3PRO

 MOTO G STYLUS 


AMP:

 MONOLITH THX887

 ZENAIRCAN


OVEREAR HEADPHONE(WIRED):

 FORCAL RADIANCE

 DCAxDROP AEON X CLOSED

 BEYEREDYNAMIC AMIRON HOME

 SENNHEISER 660s


OVEREAR HEADPHONE(WIRELESS):

 SHURE AONIC 50

 AKG K361 BT


INEAR MONITOR(WIRED):

 CAMPFIRE AUDIO ANDROMEDA 2020

 EMPIRE EARS BRAVADO MK2

 AKG N5005

 FATFRAQ MAESTRO MINI

 FINALAUDIO A5000

 FINALAUDIO E4000

 FINALAUDIO E3000

 FINALAUDIO E500

 FINALAUDIO TANE

 JVCxDROP HA-FWX1

 WESTONE W40 GEN2.

 SENNHEISER IE200

 LETSHUER S12

 ETYMOTIC RESERCH ER2SR

 UCOTEC RE-2

 MOONDROP ARIA SNOWEDITION

 CCA CRA

 Tang Zu Chang Le

 BD005PRO

MOONDROP CHU2.

"Project ii proto B type."

 "Project ii proto O type"

 

INEAR MONITOR(WIRELESS):

  

 TWS:

  BUDS2

  DEVIALET GEMINI

  RAZER HAMMARHEAD X


GAERS NOT IN USE

 WAN'AR, WU ZETIAN HEYDAY ED, W20, SPH9600, V60, BEYEREDYNAMIC BLUE BIRD GEN2, ZENAIRDAC, BTA30 ,, SB X-1, FIILXS, TONE 6,

 BEAT SOLO, MEZE99, , N40, APPLE BUNDLE, DAMSUNG BUNDLE,

 PX,LCDI3,QB3,CXpro CX31993.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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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베어 센티베어님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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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이쪽 취미에 발을 들인 길이가 어중간한 양의 경험을 하신 분들이 대중 브랜드에 대한 혐오?
무시 하는 경향을 종종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종종 진짜 지뢰계 브랜드가 있긴 하지만...)
스컬캔디도 에이비에이터 라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오디오파일 급 제품도 있었고
비트도 솔로 3같이 완성도가 매우 높은 제품들도 있는데
기존 음향 전문 브랜드가 아니라는 이유 만으로 모든 제품을 깎아 내리고 무시 받았죠.
그리고 음향기기로서의 완성도 이전에 제품을 산 사람이 본인이 듣기만 좋으면 사실 장땡 아닌가 싶어요.
음향 기기 애호가 라고 자칭 하지만 누구보다 음향 기기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게 아이러니 하기도 합니다.

22:11
23.11.21.
profile image 2등
누구에게나 좋은 물건이 있기가 어렵듯이
서로 이해하면 될 것 같긴 합니다.
만 오디오 기기 취미가 되면 좀 매니악한
부분이 나타나는 것 같긴 합니다.
22:25
23.11.21.
profile image 3등

알면 알수록 겸손해져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특히나 주관이 매우 뚜렷한 분야라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을 기본적으로 깔고 가야 할 취미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요즘 점점 말수가 줄어드는게 그런 이유입니다.

22:41
23.11.21.
profile image

매니악한 부분은 혼자 혹은 같은 부류의 사람들과 만나면 낄낄거리며 놀면 되고,

관심 없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냥 얘길 안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ㅋ

내 영역이 부당하게 침해되지만 않는다면 아무 상관 없으니까요.

22:48
23.11.21.
profile image

내가 좋아하는 취미라면은 간섭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22:50
23.11.21.
profile image
제 개인적 의견으로는
아는만큼 느낀다는건 조금 다른 표현이지 않을까합니다.

일례로 전 커피를 매우 좋아하는데요
커피에 대해 이런 저런 공부를 하면서 아는 것이 많아지고
이전에는 머리 속에 뭉그러져서 합쳐져있던 느낌을
아주 조금이지만 '세밀한 표현으로 구체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밀 그대로 느낌에 이름이 생긴거죠.

그 뒤로는 더 세밀하게 그 느낌을 구체화하는데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의 저라면 구분해내지 못 했을 맛을 알아차리고
더 나은 맛을 연구하고 시도하기도 하게 되었죠.
확실히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입맛이 좀 예민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히지만 다른 사람들이 커피 믹스를 마신다고
제가 마시는 커피와비교하기 보다는
그냥 제 입맛에 더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 취향이고 입맛이니까요.

성인들은 아무리 설득해도 입맛을 바꾸려고 하지 않더군요.
이건 음향도 마찬가지겠죠.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거니까요.

하지만 의지를 가지고 알아가고 배우면서
자신의 세계를 기꺼이 확장시키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만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는것이 생겨난다고 믿습니다.
다른 사람은 가지 않은 세계를 탐험하는 것이
(오디오필의 경우에는 청각의 즐거움)
힘들고 무모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대신 그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느껴보지 못 한 세계를
느껴보고 가는 것이니 큰 보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러다면 왜 다들 나이가 들면 해외로 나가 구경을 하려고 할까요?
죽기 전에 마음으로 느껴보고 담아 가려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니 열심히 감각을 갈고 닦고 공부를 하여
아는만큼 느끼게 되고, 그 경계를 확장한다는 것은
나름 보람되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합니다.^^
돈을 많이 벌어 여러 가지를 경험하는 것 또한 길이겠죠.
뭐 어쩄든 우리 인간은 금방 죽으니까요.
후회하지 않게 뭐든 열심히 마음에 담아가면 되는거죠.ㅎ
22:53
23.11.21.
profile image

대부분 동의합니다. 

음향 애호가든 음린이든, 타고난 귀를 통해 음향분석을 탁월하게 할 수 있든 그냥 소리만 듣는 수준이든 뭐든 결국 다 일반인이죠. 취미나 관심분야가 그 정체성을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배타적 개념으로 일반인이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저 단순히 음향 애호가가 아닌 사람들을 지칭하기 위한 적당한 단어로 큰 의미 없이 쓰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처음엔 저도 일반인이라는 단어가 전자로만 해석해서 상당히 고깝게 봤지만, 후자로 생각한 뒤에는 그런가보다 합니다. 실제로도 후자가 대부분일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또한, 말씀대로 여기에도 전에 살짝 적었습니다만, 사기 수준이 아닌 이상, 본인이 지향하지 않는 특색의 브랜드라고 해서 무시하고 까내리고 하는 건 지양해야 함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소신(?)을 적었다 생각했는데, 보니까 적어주신 글과 거의 일맥상통하네요.

11:47
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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