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 전설. 포낙 PFE112 측정치
세간의 인식과 달리 그레이 필터로도 DF의 느낌은 아닙니다.
에티모틱의 X-Curve처럼 Weighted DF 성향입니다.
다만 저음과다의 당시 이어폰 유행을 생각해 봤을 때 센세이셔널 토널 밸런스를 갖췄습니다.
ER4처럼 밋밋하지 않으면서도 저음은 어느정도 나오는 튜닝입니다.
200Hz 부근이 약간 있는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한 토널 밸런스입니다.
당시 쏘는 부분이 있어 폼팁을 권하는 등의 코멘트가 있었습니다만
해당 대역 주변의 에너지 부족으로 적절한 상쇄가 되어 순정 실리콘 팁으로도 듣기 괜찮다 생각합니다.
물론 전세계에서 최고를 다투는 착용감 또한 대단히 특출난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회색팁으로 들었을 때 좋았습니다.
검정팁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하이디션 T100도 그렇고 팁의 색깔 따라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으니 시간 나시면 한번 교체해서 들어보세요.
댓글 6
댓글 쓰기포낙이 이어폰 사업 접은 게 역시 아깝습니다..;;
편안한 착용감과 좋은소리의 적절한 밸런스를 잘잡은 좋은 이어폰이죠
핫핫...추억속의 포낙인데 기억속에 아련한 그때 사운드랑 저 그래프를 보니 상당히 매칭이 되는 느낌입니다. 정말 소리가 좋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동안 주력이었는데 약한 내구성과 영 불편한 선재, 잘 떨어져 나오는 이어팁 등등 단점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너무 좋았죠. 저음이 적게 느껴진다느니 음선이 얇다느니 하는 지적도 많았지만 트파랑 같이 제일 오래 주력으로 썼던 거 같아요. 지금은 단선되었던 걸 MMCX로 개조해서 가지고 있는데 기본 선일 때만큼 편하게 느껴지지 않아 그저 서랍 속에 썩고 있네요. 옛 생각이 나고 좋은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감탄이 나오는 착용감은 아직도 생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