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사야 할지 햇갈리게 만드는 헤드폰
하이파이맨 사의 HE1000시리즈입니다. 여러 번 리뉴얼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모델을 단종하지 않아 소비자 입장에서는 혼돈을 야기하는 제품이죠. 2023년 11월 기준으로 아래 모델들이 전부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HE1000
HE1000v2
HE1000SE
HE1000v2 stealth margnet(=HE1000v4)
이것이 제품 출시 시기 순으로 나열한 것인데, 제품의 역사를 모르는 소비자들은 무엇이 최신 기기인지 알기 힘듭니다. 그리고 이들 중 가장 상급기기는 HE1000SE 인데, 가장 최신기기가 아니라는 것도 혼란을 야기하죠.(참고로 HE1000SE 는 해외에서 서스바라보다도 언급이 자주되는 인기 제품입니다.)
비슷한 사례로 아리아 시리즈가 있는데요, 그나마 이건 최신기기가 아리아 오가닉이라는 차별화된 이름이 붙어 그나마 선택에 어려움을 덜 겪게 만듭니다. 그리고 가장 최신기기가 가장 성능도 좋은 방향으로 튜닝되어 나왔습니다.
하이파이맨 사의 네이밍 센스나 제품 히스토리에 대한 철학을 도통 예측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댓글 21
댓글 쓰기그동안 덜 완성된 상태로도 팔아먹었다는 말 밖에 안되는 것 같아서 참 정은 안가는 회사입니다. 서스바라도 꽤 오랜시간 청음해보니 그 방향으로 튜닝했다라기보단 비싼 금같은 물량 투입해서 얻어걸린 소리란 느낌이 강했습니다. 왜 서스바라 후속기가 안나오는지 유추가 가능할 정도...ㅋㅋㅋ
서스바라 고유의 착색은 참 매력적이긴 했습니다. 하여간 정은 안가네요 안가...
솔직히 신버전 낸다고 뭐 천지개벽할정도로 바뀌는것도 아니잖습니까
저도 밖에서 손 흔들며 반겨주는 여자친구 한명 있었으면 좋겠군요......
그림을 보니까 왠지 모르게 옆구리가 쓸쓸하네요...흙흙
플래그쉽 포지션의 제품들(예전 기준)을 밥 먹듯이 리뉴얼한다?
스스로 병신인증이라고 봅니다.
그 어떤 브랜드도 취하지 않았던 전략..
영디비에선 업뎃 자주 한다고 까이지만 젠하이저는 하이파이맨이나 오디지에 비하면 리뉴얼이나 잠수함 패치 진짜 안하는 편이에요 ㅋ 예넨 공식적으로 1~2년에 한번 새버전 나오고 그 사이 사이 잠수함패치/패키징 업데이트 한번씩 합니다.
최근 Hifiman에 대한 입장이 다들 "그냥 1년 있다가 사면 반값도 안되게 살 수 있다"라는 식이어서 오히려 판매량 자체는 더 저조해지고 그 때문에 세일을 훨씬 자주하고있죠. 반대로 말하자면 중고가 방어가 전혀 안되는 물건들이라 하이파이맨을 좋아하고 그 헤드폰을 다수 가진 저도 아리아같은 기기가 폭탄세일해도 집을 생각조차 안 드네요.
Ananda도 최근에 Ananda Nano가 나왔더군요.
과연 얼마나 사골국을 우릴 생각인지 궁금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