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쌓아간다는 것 feat.목재
atner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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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최근에 어머니께 홀라 헌납당한 대가로 돌려받은
센퍼의 목재 이어폰 dt3 입니다 ㅋㅋ
2년전에 지인한테 영업당해 산 장미목 이어폰인데
특유의 울림으로 제게 목재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선명하진 않지만 안락하게 울려퍼지는 잔향이 요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선명한 음색과 다른 특징이 참 좋았죠
이후로 데논 밀폐 우드폰에 대한 환상이 날로 강해지다가
청음매장에 들러서 오테를 비롯한 다른 브랜드의 목재 헤드폰을 들어본 결과...
아 난 그냥 데논이나 울림통이 강한 튜닝을 한 드라이버 특색이 좋았을 뿐 특별히 목재일 필요는 없구나를 깨달았죠 ㅋㅋ
분명 같은 목재 사용했는데 왜 오테는 취향이 아닐까 갸웃거렸는데 결국 튜닝 취향 차이...
알고보니 목재는 거둘뿐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결국 자기 취향에 맞는 제조사를 찾는거구나 싶었습니다
그와중 센퍼는 꼬다리 저가형으로 좀 팔리다가 최근에는 중국 회사 답게 또 간판 갈이한 새로운 회사명으로 음향기기 팔고 있던....
아무튼 아직 팔고 있는 희귀한 목재 이어폰인 만큼 제 환상도 깨준 물품이라 글을 써봤습니다 ㅋㅋ
그래도 2년 됐다지만 어머님이 이어팁을 여러번 뺐다 꼈다하지도 않았는데 노즐 코팅 까진 건 좀 너무했..
목제 제품은 개인적으론 관리가 어려워서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