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후 덧글만 쓰다가 첫 글이..
안녕하세요. 클립이라고 합니다.
가입한지는 좀 되었지만, 이제 첫 글을 쓰네요.
올 6월에 수월우 란+cx31993꼬다리, TRN bt20xs로 출발했습니다.
(초창기 조합, 기케는 진작에 치웠다.)
유선 조합은 훌륭했는데, BT20xs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용편의성과 연결성, 최대 12시간에 달하는 연속사용시간은 매우 만족스러웠으나, 소리가 복잡하면서 음압이 쎄게 걸리는 음악을 들으면, 소리가 다 깨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AAC에서 SBC로 코덱을 바꾸면 약간 감소하는걸로 봐서, 내장 DAC의 프로세싱 파워가 너무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잘 모름) 결론은 유튜브나 트위치를 장시간 시청할 때, 아주 유용한 물건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
몇 달간 이것저것 영입하였습니다.
심갓의 EA2000을 들어보고, CX31993꼬다리에서는 화노가 많이 들리길래 수월우의 Dawn Pro를 사고, Tone2Pro도 사고,
유니크멜로디 매버릭2R, 각종 커케...(EA2000은 퍼스트터치, 매버릭은 현재는 에이스 오르페우스, PR2에는 Earl OFC(사진은 실버캣), 란에는 Fiio의 UTWS5를 매칭해서 쓰는 상태입니다.)각 이어폰의 구매 이유를 들자면.
EA2000-좀 더 비싼 건 어떤 소리가 날지 궁금해서
매버릭 2R - 멀티듀서가 궁금해서(원래 퍼포머8을 사려고 하다가)
PR2 - 평판형 드라이버 소리가 궁금해져서
였습니다. 각각 매력적인 소리가 나서 아주 맘에 쏙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 부터는 이상한 것에 꽂혔는데..
남는 유선 헤드폰을 단자교체식으로 변경하는 작업입니다;
오래 전에 산 소니의 저가형 헤드폰인 zx310의 케이블을 기어이 잘라서 알리에서 산 0.78 단자를 달았습니다. 케이블 납땜에 대한 요령이 전혀 없어서 매우 오래 걸리고, 힘들고, 단자도 몇 개 버렸죠 ㅠㅠ.
오늘 드디어 성공하고는 꽤 맘에 들어서 이걸 자랑하고 싶어서 이 글을 썼습니다. 다음 번엔 와이프의 오래된 물건인 오디오 테크니카의 ATH-SJ3를 도전해보려고 하는 중인데, 노랗게 변색된 녀석을 하얗게 돌려놨더니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놔서, 눈치만 보는 중입니다.(정작 와이프는 앤커 Q35만 씁니다.) 조만간 다시 찔러봐야겠네요.
zx310의 개조 후 소리는, 나아지긴 해도 저가형은 저가형이다.(소니 저가형 헤드폰의 베이스 부스트가 더 부스트 되어 좀 벙벙거리지만, 기존 보다 중고역이 조금 더 잘들립니다.)
Dac빨을 좀 더 받은 소리가 난다. 정도입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네요.
다음엔, 자작 헤드폰에 도전해보고싶네요 ㅎㅎ;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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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개조글 기대하겠습니다.^^
보유기기들의 가격대 스펙트럼이 엄청나네요 ㅋㅋㅋㅋ
관심은 많지만요 ㅎㅎ
단자교체라니 대단하시네요. 시행착오가 있으셨다고 하지만 본래 손재주가 있어야 도전할 용기도 나고, 어떻게든 성공도 하는 법이지요. 앞으로의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첫 글 축하드리며 종종 소식 올려주세요~~^^
환영 감사드립니다!
저도 첫글 쓴지 얼만 안되는 뉴비입니다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