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테이블이랑 LP판 왜 사는지 이해가 안됐었는데 좋긴 좋네요ㅎ
제 친구가 동묘에 갔다가 턴테이블이랑 LP판 몇개를 사왔더라고요.
와 근데 감성이 진짜 댕 미쳤어요.
턴테이블에 LP판을 올리고 전원을 켜면 LP판이 돌아가는데 바늘을 살포시 얹어 놓으면 캬~
약간의 잡음과 따뜻한 느낌의 음악이 퍼져 나오는데 잡음은 절대 거슬리지 않고 어히려 갬성있습니다.
디지털 음원만 듣다가 아날로그하게 들으니까 되게 좋네요.
그리고 배속 조절 버튼이 있는데 유튜브 영상에서 배속을 확 올리거나 확 내릴 때 나는 효과음이 턴테이블에서 나더라고요?
고것도 생으로 들으니신기했습니다.
이어폰을 꽂을 수 있길래 꽂아봤더니 잡음이 많아서 별로네요.
스피커로 들어야 되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돈 바를만 합니다.
근데 LP판이 댕 비싸더라고요? 턴테이블이 6만원인데 LP가 3장인가에 10만원 정도 썼대요
혹시 턴테이블 자주 들으시는 분 계시다면 관리법이나 꿀팁 좀 부탁드립니다.
바늘을 재생중에 밀어서 옮겨도 되는지(왠지 기스날거같은), 바늘이 레버를 이용하면 살포시 내려오는데 레버를 사용하지 않고 툭 내놓아도 되는지,DJ처럼 위끼위끼 해도 되는지, LP판이 손톱에 의해 손상되는지 정도 궁금하네요.
댓글 5
댓글 쓰기레코드판은 플라스틱입니다. 텐테블 암의 끝에는 LP판의 위를 긁고 지나가는 미세한 바늘이 있습니다. 보통 공업용 다이아몬드로 만들죠. 함부로 옆으로 민다거나 세게 내려놓는다거나 하시면 LP표면에 흠집을 만들어 잡음이나 바늘이 튀는 손상이 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손톱으로 긁거나 해도 손상되고, 당연히 디제잉을 자신이 감상하기 위한 LP로 하시면 안됩니다.
LP는 조심히 소중히 다뤄주셔야 합니다.
보관도 가능하면 수직으로 세워 보관하셔야 휨을 줄일 수 있구요.
습기도 주의 하셔야 합니다. 판의 표면에 곰팡이가 피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꺼내 들으실 때마다 먼지 안나는 부드러운 융 같은 천으로 닦고 듣고 난 뒤에도 닦아서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클리너로 닦아주시기도 하시구요.
바늘이 달린 카트리지도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셔야 판의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사실 감성 말고는 잡음없는 음질이나 관리의 편의성면 등에서 CD나 디지털 음원이 훨씬 편합니다.
저는 예전 LP 들을 때의 이런 번거로움이나 그 피할 수 없는 잡음 때문에 요즘의 LP유행이 별로 와닿지 않더군요. 그 때야 매체가 LP아니면 테이프 밖에 없었으니까 선택지가 없었지만 요즘엔 굳이... 전 편하고 깨끗한 잡음 없는 요즘 매체가 더 좋습니다.
그때는 CD가 그렇게 편해보였는데,
이제는 그 불편한게 멋있어 보이니 신기해요.
갬성의 영역이라고 생각 합니다. 뭔가 눈에 보이는 매체라서 더 정감이 있는것도 같구요..
LP를 선물을 받거나 해서..가지고 있는 앨범이 있는데..들어보기 위해선 어쩔수 없이 플레이어가 있어야 해서
구매 했네요 ㅎㅎ
음감에 갬성이 차지 하는 부분이 크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