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즈의 미소녀 마케팅은 소심(?)하군용
하이디즈가 도착했는데 예상보다 굉장히 상자가 작았습니다.
유코텍도 꽤 작은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보다 더 작다니 아담하네요
작으니까 부끄럽지 않은걸
그래서인지 안그래도 측면에 인쇄된 미소녀가 더 작아서 거의 티도 안납니다
덕후 마케팅을 하거든 유코텍이나 트루스이어처럼 당당하게 정면에 인쇄해야지 하이디즈가 뭘 모르네요(?)
아무튼 그래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치채기 어렵기 때문에 은폐숨기기에 쉽다는 장점 아닌 장점이 있습니다
마감은 저가형이라 별 기대는 안해서 큰 하자는 없었지만
쉘에 붙인 보호용 스티커가 제법 끈적여서 떼고난 흔적 닦아내는 게 조금 귀찮은 정도
기케는...빈말로라도 예쁘다는 소리는 안나옵니다 ㅋㅋ 차라리 완아 기케가 나은 수준..
소리는 준수합니다. 이대로 묻히기에는 꽤나 아까운 제품이란 생각도 들어요
전 음역대를 골고루 잘 들려줘서 드라이버 성능만 놓고 보면 상관완아보다 낫습니다.
특히 극저음대가 떨리는 감동을 대략 제가 갖고 있는 파이널 오천의 0.05분량(!)으로 소화해낸게 놀라웠어요.
애초에 이런 저가형에 저음의 훌륭한 질감을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충분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
단 하이디즈가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한 측면도 있겠지만
극저음을 제외한 나머지는 무난한 특색이었기에 튜닝에 전력을 쏟아부은
상관완아보다는 음악을 듣는 즐거움이 비교적 덜해서 묻힌 듯 싶기도 합니다.
뭣보다 저가형 하만 타겟 차이파이에 경쟁작이 너무 많기도 하구요
아무튼 상관완아의 뭉툭한 고역대가 마음에 안 드는 분이라면
저가형의 한계는 있지만 그 대신으로 선택 가능한 무난하게 괜찮은 제품인 것 같고
의외로 미소녀 수집이 취미이신 분들은 생색만 낸 상자에 조금 실망하실 지도 ㅎㅎ
비록 유선 시장이 무선에 밀렸다지만
확실히 예전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소리들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고수분들은 장난감으로, 입문자 분들은 부담없는 가격에 오디오 덕질 시작하기에 좋아진 것 같아요
댓글 8
댓글 쓰기줄질 할 때 호환성이 안좋을 것 처럼 보이네요
좀 마니 소심하네요. ㅎㅎㅎ
너무 소심하게 넣긴 했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