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케이블로 본 차이파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제가 요즘 가장 많이 구매한 음향기기는
커스텀 케이블입니다.
매번 3rdParty라는 표현을 쓴 것은
제가 구매한 제품들을 포함한 케이블이
사실 전부 기성품이기 때문이죠.
맞춤 주문 생산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서
싸놓고 파는 제품입니다만,
단자, 터미네이션 선택이 있으니
그냥 "커케"라고 지칭하겠습니다.
다른 헤드파이도 비슷하겠지만
커케 시장은 90%이상은
차이파이가 먹는듯 합니다.
극 소수의 초 고가 제품이나
소형 로컬 공방에서 만드는 커케를 제외하면
대부분 중국 브렌드 혹은 중국 생산품이죠.
그런데 가격을 보면 참 암울 합니다.
대부분 저렴하지만 저렴하지만 않쵸.
왜냐... 정가는 살짝 미쳤습니다.
늘 세일을 하지만 어느 순간
세일을 멈추고 정가를
받는다고 해도 할말이 없죠.
시장이 장악되는 순간...
더 이상 할인은 없다.는건
그간의 경험으로 다들 아실겁니다.
등산로프라 불리는
엔젤이어스 어비샬 케이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커케입니다.
그레핀 소제가 증착되고 어쩌고...
$100가 넘는 가격입니다.
물론 상시 세일중이고,
타이밍만 맞으면 반값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가성비가 아주 좋...습니다.
어차피 세일할때만 구매하니까요.
위에 이야기 한것처럼 시장이 점령되면...
그리고
다른 $30짜리와 차이파이 커케와
비교하면 좀 달라집니다.
사운드의 차이 없다고 봅니다.
진짜 미세한 음색을 차이를 보이지만
그게 다 입니다.
비쥬얼적인 만족감이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용성이 정말 떨어집니다.
굵은 선은 사실 굵은 외피자켓일뿐입니다.
이동성과 보관성, 안정성, 오염등등을
모두 고려하면 가늘고 볼품없는
전통적인 PVC가 외피가
훨씬 나은 선택입니다.
당연하게도 터치 노이즈도 작습니다.
단자와 Y스플릿+친슬라이더 등등도
묵직한 금속에다가 크고 튼튼한
어비샬이지만...
단자가 크다 = 만들기 쉽다.
그리고 불편하다.입니다.
Y스플릿도 마찬가지죠.
번쩍이는 금색 금속입니다.
게다가 친 슬라이더는 날카롭기까지 합니다.
물론 모두 비쥬얼적으로는 아름답습니다.
비슷한 퍼포먼스에 화려한 포장으로
몇배를 받는건데도
왠지 가성비가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사용하다보면...
이동하며 이용하기에는 살짝 부담스럽고
귀찮아서 장착된 iem의 사용빈도가
낮아지게 되다라구요....ㅡ,.ㅡ;;;
좋은데 좋은게 아니고 저렴한데
저렴한게 아니죠.
현재 차이파이가 커케를 비롯
대부분의 헤드파이 장비 구매에서
최선의 선택이라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잘 보여주는 듯 합니다.
성능이나 사용성, 심지어는 가격도
크게 상관없이 일단 만족감이 꽤 큽니다.
비교 대상도 별로 없고요. ㅎㅎ
물론 시장을 차이파이가 완전히 장악한다고
해도 차이파이 끼리 경쟁도 있을 수 있고
그전에 획기적인 변화로 시장이 완전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사실 거의 모든 제조 회사들이
속된 말로 차이나가 묻을수 밖에 없고,
중국이 딱히 나쁘다는 것도 아니지만
그들이 지배하는? 시장이 어떤지
이미 잘 알고있는 입장에서
걱정이 앞서네요.
말은 이리 하지만 현재 구매한 커케100%
차이파이 입니다...
주력 이어폰에 케이블이 모두 차이파이
오공이는 기케지만
아마도 마데인치나에 젠더가ddhifiㅎㅎ
이팩트오디오도 차이파이고요.
그리고
지금도 실버켓 배송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굵은 피복도 섬유피복도 y스플리터 큰 부품 쓰는것도 다 불호지만 단자에 꼭 탄소섬유무늬 튜브를 씌워놓는게 결정적으로 제일 꼴보기 싫더라구요
그거 싫어서 다른 옵션 다 괜찮은 케이블 포기하고 다른거 찾아다니다가 아몰라에이씨 하고 창 다 닫아버리는 짓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