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vw golf같은 t51i
사진은 그냥 인터넷에서.. ㅡ ㅡ
(어찌 생긴지도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넣어봅니다. ㅜ ㅜ)
t51i는 제가 음감 시작하면서 초기에 산 헤드폰입니다.
사실 초초보 음린이라 암것도 모르고
디자인+테슬라 유닛 만 보고 샀죠.
전 베이어가 그리 유명한지도 잘 몰랐어요. - -;;
사고나서 커뮤 들어와 공부하다보니
별로 사신분도 없고 쓰시는 분도 많지 않은
비주류 헤드폰이었죠.
오디오파일에게 헤드폰은 오버 이어가 주류인데
이렇게 애매하게 귀를 덮는 온이어는 잘 손이 안 갈 수 밖에 없다는게 사실이죠.
또 케이블 일체형이라서 줄질도 못 하구요..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사서
그 뒤로 t51i 가격의 2~3배가 넘는 여러 기기들을 들이면서도
여전히 t51i는 제 최애 기기입니다.
일단 가벼워서 전혀 착용에 부담이 없습니다.
몇 g인지 굳이 안 봐도..유닛도 작고
헤어밴드도 얇은 금속이라 무게가 거의 안 나갑니다.
(겨울에는 좀 차가워요 ㅜ ㅜ)
쓰고 있으면 귀를 압박하는 유닛의 느낌을 빼면
전혀 무게가 안 느껴집니다.
거의 이전에 써 본 코스 포타 프로랑 동급이에요.
저 같은 유목 스타일 음감러에게는 중요한 장점입니다.
이 장점때문에 실제 1770보다도 t51i를 더 자주 씁니다.
둘째로 소리가 튜닝을 엄청 잘 먹습니다.
이건 테슬라 유닛의 포텐셜인거 같습니다.
자체적으로는 약 v자의 살짝 펀사운드스러운 소리를 내지만
eq를 뭘 먹이든 잘 받아서 변신을 해 줍니다.
지금은 모조2에 연결해서 poweramp로 듣고 있는데
eq를 faudio mezzo로 줬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spring과 비슷한 소리가 나네요.
유닛 자체의 포텐이 높아서 힘든 느낌 없이
원래 자기 소리인 마냥 자연스럽게
저음 고음이 바뀌어서 나옵니다.
그래서 eq가 되는 모조2랑 찰떡이네요.
셋째로 은근 차음성이 좋습니다.
패드가 가죽+메모리폼인데 차음이 꽤 잘됩니다.
음감하는데 지장이 거의 없어요.
차음 능력은 정확치 않지만 wf-1000xm4 정도는 충분히 따라잡습니다. (자체 비교 결과)
그래서 밖에서 음감하는데 좋아요.
게다가 꽤 튼튼합니다.
한 내구성합니다.
작고 튼튼하고 튜닝빨 잘 받는걸보니
폭스바겐 골프가 생각나서 제목을 저리 적었는데
써 놓고 보니 둘 다 독일거네요.ㅎ
가격도 그냥 저냥 입문기로 들이기 좋은 가격이죠.
베이어거라서 패드 같은거 닳으면 바꾸기도 쉽습니다.
단지 케이블이 일체형이라 이 부분은 조심을 해야겠네요.
쓰고 있는 입장에서
꽤 괜찮은 기기라고 생각이 들어서
조금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진짜 돈 값 하는 기기라고 생각됩니다.
처음 음감 시작하시는 분들중에
자주 밖으로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좋을거라고 생각되네요.
저 처럼 집안에서만 쓰셔도 좋죠(^_^)
댓글 11
댓글 쓰기압박감은 있지만 1시간 정도는 아무 스트레스 없이 버틸 수 있습니다. 워낙 패드가 쫀쫀해서요.
실사용이 편한 녀석인데.. 쓰고 쓰다보니 음질도 꿀리지 않는거 같아 올려보았습니다.^^
하긴 뭐 요샌 온이어는 잘 제품이 없기도하고요.
대게는 이 모델보다 음질은 dt1350 같은 모델을 선호하시더라구요.
그 뒤에 나온 고급지게 생긴 aventho도 더 좋은 모델이구요.
오오 ㅎㅎ 제가 아직도 T51p 를 애용하는 중입니다. (선에 마이크 없는 오리지널 버전)
그 당시에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테슬라 드라이버를 경험 할수 있는 제품이어서
나름 팬층이 있었지만...
인지도 면에서는 젠하이저의 px200이 너무 히트인데다가 저음강자인 보스 온이어에 밀렸죠;;;;
저는 셋다 가지고있;;;; 그치만 최애는 T51p입니다.
저도 T51i 좋아합니다. 처음에는 실물 보고 살짝 놀랐죠. 깡통 잘라서 만든 것 같은, 60년대 SF영화에서 튀어나온 듯 한 모양새와 착 감기는 매력적인 사운드 때문에.
뭔가 검소(?)하게 보이는 외관이죠.
뭐 ie600만큼은 절대 아니지만요.ㅋㅋ
얘는 수명이 다 할때까지 쓸 거 같아요.
Volks Wagen... VW 가 맞겠죠. ^^;;
t51이 꽤 멋있게 생겼네요.
검색해 보니 지금도 30만원 정도 하는군요.
온이어가 장시간 착용시 귀에 압박감을 피할 수 없다는 것만 아니면 하나 써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