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zonotone 스피커 케이블을 구입했습니다.
조노톤이라고 일본 케이블 메이커가 있는 데, 플러그쉽 케이블은 몇십만엔씩 하더라고요.
당연히 그 정도 급은 못사고 엔트리급을 사봤습니다.
6NSP-Granster 2200α
초고순도6N・4종하이브리드 2심
1m 2천엔 정도 하더라고요. 파란 케이블이 이쁘긴 합니다.
연결하고 들어보니 전역에 힘이 들어가고 소리가 생생해지네요.
여태까지 쓰던 앰프, 스피커가 맞나 할 정도로 소리의 변화폭이 크네요.
좀 시끄럽게 느껴지는 감도 있긴 했는데, 제 취향에는 맞더라고요.
쓰다보니 좀더 윗 등급을 써보고 싶어서 5500도 질러봤습니다.
1m 5천엔 정도하는 케이블인데, 앰프와 스피커 거리가 있어서 생각보다 돈이 많이 깨졌네요.
2200과 차이점은 4심이라는 점인데, 단순히 2200을 두배로 늘려놓은 게 아니라
도체소재 배합을 조정해서 2200은 중저음에 중점을 두었고,
5500은 여기여 고음이 더 뻗어나가도록 등급의 차를 두었다고 하네요.
들어보니 앰프와 스피커를 업그래이드한건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소리가 좋아지네요.
이전에 썼던 케이블은 독일제 은선이었고, 이때도 소리는 만족하면 들었었는 데,
거기에 한 차원 막이 걷힌 듯한 느낌이네요.
더 윗 등급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여기서 멈춰야겠네요.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근데, 이 케이블 호불호가 꽤 갈리는 듯 하네요. 취향에 맞는다면 상당히 좋은 케이블이라 생각됩니다.
문득 이 스피커 케이블로 RCA케이블을 만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RCA케이블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있는 데 1m 5만엔이 넘어서 완제품을 사볼 생각은 안들고…
이 스피커 케이블에도 알루미늄 실드가 들어있어서 RCA케이블을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케이블 두께가 10mm라 맞는 사이즈의 RCA커넥터가 다 고가 제품밖에 없네요.
RCA케이블로 만들었을 때의 소리가 궁금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