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기.....
며칠전에 오디오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우연히 봤는데요. 그 사람 하는 말이 음향 취미는 결국 어디서 포기하느냐라는 식의 말을 하더군요. 나름 일리가 있는 말인 것같았습니다. 즐겨듣는 한 과학 팟캐스트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더군요. 그 채널에 고정으로 나오는 천문학자가 자기도 수포자라고 수학은 누구나 어느 선에서는 포기하게 된다고... 몇명 안되는 천재들만 남아서 고민하게 되고 그들도 결국 평생 못푸는 문제에 다다르게 되니까요. 어디서 포기하고 만족하는가... 끝이 있는 인생에 어디까지 나를 보고 살아가는가... 오늘 따라 가슴에 와서 박히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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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크리스마스전이라고 애들 둘이 일년만에 집에 오기도 했는데, 한심하게도 가슴 바닥이 내려앉은 거 같습니다. 내일은 또 괜찮아질 걸 아니까. 어여 자야겠습니다.
우리나라 같이 노력만 하면 대부분을 청음하기 쉬운 환경에서는 타협 및 포기도 성격 상 맞으면 일찍 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저도 제법 많이 들으려 다녔는데 1년도 안되어서 거의 반 포기 상태에 접어 들었거든요. ^^;;
종결은 포기가 아니라 안분지족에 가깝지요.
우리 인생도 그런 것 같습니다. 못가진 것 어찌될지 알 수 없는 미래를 두고 미리 불안해하고 안달내기 보다
지금 현재의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즐길 줄 알아야 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느낌입니다. 이것저것 구입해서 들어봐도 현격하게 바뀌지 않는거죠.
과거 DSLR 구입할 때도 2% 나아지려면 2배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회자되고는 했습니다.
사진기는 사진을 찍기 위한 기계이고, 음향은 음악을 듣기 위한 도구인거죠.
한 줄 요약:"내 그랄 줄 알았다."
맞워요.. 지금껏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여기까지 왔죠
현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탈하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