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메리크리스마스 ㅋ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영디비 회원님들과 대장님, 크리스마스 이브 편안히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서울 살던 20대 시절, 매년 크리스마스 때가 돌아오면 한 병 사다 마시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곤 했었던 물건을 우연히 발견하고 간만에 즐기고 있습니다.
당시 홈플러스에서 375ml 한 병에 11,000원에 팔고 있었던 시바스 브라더스의 스탠더드급 위스키였는데,
절대적인 품질은 한 급 위인 12년산에 비해 아쉬움이 있지만, 일단 가성비 측면에서 매우 훌륭했었습니다.
약간 뿌연 듯 크리미한 노트가 있었지만, 시바스 스카치 위스키 특유의 번쩍번쩍 빛나는 듯한 향미가
그 크리미함 덕분에 살짝 필터링되어 은은하게 반짝반짝 빛나는 듯한 향미로 바뀌어서
크리스마스 트리의 은은하게 반짝이는 모습을 볼 때의 기분과 너무나도 절묘하게 비슷했었습니다.
케빈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에 이만한게 없었습니다.
십수년이 지나서 다시 마주해보니, 그 사이에 제 미각과 후각이 후퇴된 것인지 얘가 변한 것인지...
그 때 느꼈던 것에 비하면 피트 향도 줄고 반짝임도 줄어든 느낌이라 아쉬움이 있네요.
그래도 왕년의 추억을 톺아보는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 때처럼, 소니 CD2000으로 요 앨범을 듣고 있습니다.
셀린 디옹의 These Are Special Times 앨범...
...듣다 보니 요새 기기가 꼽사리 끼니 뭔가 어색하긴 합니다.
m900 요녀석!!!
댓글 12
댓글 쓰기이미 주무시고 계셨어야... (퍽)
술 못 마시는게 어찌보면 담배 못 피우는 것과 함께 진심으로 대단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닌 걸 기뻐해야 하는지 아쉬워해야 하는지 모르겠으나,
간만에 크리스마스라는 걸 인지하면서 밤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근 10여년을 크리스마스라는 걸 인정하지 않으면서(?) 보내왔었습니다. ㅋ
저 소니(2000)를 노리고 잠복 중인데 기회가 오지 않네요.
그러다 며칠 전에 1700을 만나 지급까지 했는데 녀석이 물건이 없더군요.
왜 그리 사는지. 참 가지가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게 재미면 뭐 그리 살아야지.
저는 술이나 음식에 향이 있으면 마시거나 먹지를 못합니다.
엄청 강한 향을 즐기시는 알파인님과 만남은 중립적인 맛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성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집은 애들이 집에 와서 다 친구들하고 놀려고 나가고 우리 두 부부만 있습니다.
알파인님도 내년 성탄절엔 부부끼리 지내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CD2000은 저는 진심으로 대단히 좋아하지만, 다른 분께는 잘 권하지 않곤 합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소니 구형의 경우 오픈형 모델은 심히 난감한 물건이라 생각해서...
차라리 오디오 테크니카 AD700 쪽이 오히려 무난히 권할만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위 500/300은 영 그랬고, 상위 모델인 900이나 1000도 영 애매했었고...
2000의 경우 그보단 차라리 HD600/650을 선택하는 쪽이 더 낫다는 생각이예요.
혹, 밀폐형인 CD1700이 또 다시 발견된다면 그 편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부부...!!
잘못 만나면 독신보다 분명 해악이지만, 잘 만나면 독신보다 분명 낫다고 생각합니다.
뮤직마니아님의 소식을 보며 그 무엇보다도 가장 멋지다고 느끼는 점은,
이웃 사랑까지 실천하며 너무나도 멋진 결혼생활을 하고 계시는 부분입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제 짝은 먼 훗날 귀천하면 그 때 비로소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때까지의 남은 삶은 좀 더 멋있게 살아보려 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P.S 향이 강한 음식을 좋아하긴 하지만, 라이트한 음식도 좋아합니다! ㅋ;;
메리와 크리스와 마스가 G님의 메리크리스마스를 응원합니다!!
조금 더 지나면, 캐롤 곡들에 대한 해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길거리에 캐롤이 흘러나오지 않은지 오래됐는데... 너무 삭막한 기분이예요. ㅠ.ㅠ
하하 크리스마스에 의미 부여 해본지 오래전 일인데 올해는 영디비 활동을 하다보니 이렇게 또 의미를 가지게 되는군요. 메리 크리스마스!
올해도 밖에 있기보단 집 안에 있으니 편안했습니다.
밖에 사람들이 많을 땐 안 나가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