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차기 이상향을 찾아서.
그 동안 이상향으로 잡았던 이어폰이 U12t 였는데 올해 결산에서도 적었듯이
손에 넣은 것은 좋았는데 악연이 2번 겹치는 걸 보고 이건 연이 아니다 싶더군요..;;
그래서 일단 수리 중인 물건이 돌아오면 방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일단 당장의 갈증은 다른 이어폰이 있어서 별 문제는 없는데 그럼 다음 타겟을 어디로 잡을 것인가가 꽤 고민되더군요.
어차피 이상향은 실제로 구현이 되든 안 되든 크게 잡는 게 재미있으니
대략 현재까지 나온 것 중에서 후보가 될 만한 것으로 골라봤습니다.
1. Subtonic STORM
현재까지는 런칭 한정판으로 50대만 만들고 나서 쭉 품절 상태인데
차후 계획으로 일반판으로 나온다는 정보도 있어서 일단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내에 4대 정도 구매하신 분들이 있다던데 수소문할 방법도 없고)
가격이 2심 케이블에 5200달러로 정말 무식한데, 그 가격을 안고서도 해외 리뷰에서 평가가 매우 높더군요.
구성도 7BA+2EST인데 저음역대 담당 2BA가 큰 사이즈의 서브우퍼+작은 사이즈의 우퍼 조합으로 구성했고,
7웨이 크로스오버로 상당히 잘게 쪼개서 만들었습니다.
원체 평가가 좋긴 한데 그래도 일반판이 나온다면 변경될 부분이 어떻게 될 지도 궁금하고
일반판이라면 리뷰들도 늘어날 테니 계속 이상향으로 남게 될 지도 결정될 듯합니다.
<일반판의 가격이 어떻게 책정될 것인지도 문제이고..>
2. Elysian Acoustic Labs Annihilator 2023
Subtonic STORM이 완전히 뜬구름의 존재라면
Annihilator 2023은 그래도 좀 더 손에 잡히는 레벨로 내려 온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국내 출시가 500만원, 런칭 할인해도 400만원에 육박해서 쉽지 않은 물건입니다..>
이미 구매하신 분도 꽤 많고 청음 가능한 샘플도 있어서 소리만 파악하기에는 어렵지 않은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서울이 너무 멀어서 청음을 못 하는 게 큰 문제이지만..)
1DD+4BA+2EST에 4웨이 크로스오버 구성으로, 얘도 해외 리뷰에서 평가가 높은 모델입니다.
청음해 보셨던 분들 얘기를 들어봐도 좋다는 얘기가 많아서 나중에 청음할 때 기대 중인 물건입니다.
1월 중에 런칭 할인가로 다시 들여온다고는 하는데 그때 구매할 재력은 없으니
그냥 언제 한 번 청음해 보고 나서 고민을 하든지 해야겠습니다.
일단은 이 두 물건이 꿈으로 잡기에 적절할 듯한데 이것도 2023년 말 기준에서의 얘기이고,
내년에 새로 나올 물건들이 어떨지에 따라서 또 달라질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2024년은 또 어떤 식으로 이어폰 판이 굴러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댓글 5
댓글 쓰기가격에서 흡... 하게 되네요. 50이 아니라 500 ㄷㄷㄷ
또 으마으마한 기기들을 보고 계시는 군요... 내년 번개에 들어볼 후보군이네요.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