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G K245, Amazon.co.jp 에서 도착! 그리고 소감 '만족'
아니, 8만원대 제품 포장이, 미국에서 몇 십만원 주문 했을 때 보다 더 든든하더군요.
일본 아마존이 포장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 가격에 왠 3년 보증 씩이나... (한국에서는 큰 의미 없겠지만, 괜히 미안해진다는)
내용물은 헤드폰, 케이블, 파우치 이렇습니다.
아래에서 좌측은 기본 번들인 코일형 케이블, 우측은 케이블가이에서 주문해서 먼저 수령하고 몇 일간 대기했던 커케.
두 케이블 소리를 비교하려고 기케도 들어봤는데, 별 차이 없더군요. 커케는 카나레 케이블입니다. 단지, min XLR 단자 부분이 커케가 좀 더 빡빡하더군요. 참고로, 이 K245는 내부적으로도 엔벨이라서 밸런스드 케이블이 의미 없습니다. 3.5mm jack에 miniXLR단자로 맞췄습니다.이것도 3만원 가까이 했으니, 헤드폰 가격과 비교하면 비싼편이네요.
중요한 소리!
저는 여기 계신분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SRH1840, ATH-MSR7b, HD560S 등을 주력으로 사용해서 비교군이 마땅치 않은데요. 현재 Macbook Pro를 사용중이라 ifi ZEN DACV2만 도킹스테이션에 연결되어 있어 TIDAL 곡들을 들어보니, 첫 인상은, 저음 타격감이 장난 아니네요. 그렇다고 고음을 소홀히 하지는 않습니다. 뉴진스 Ditto를 들어어보니 오히려 최신 곡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스네어 소리가 가운데서 밖으로 퍼져나가는 여운도 깎이지 않다보니 나름 입체적으로 들립니다. 처음에는 Whiteney Houston의 Didn't we almost have it all을 들어봤는데, Ditto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Prep의 As it Was를 들어봤는데, 해상도가 아주! 좋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는 느낌입니다. (LP를 듣는 따뜻한 느낌?)
추가1) 좀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면 저음의 소리들이 깔끔하게 분리되지 않고 좀 뭉치는 것 같네요. 하드락 계열을 들으시는 분들에게는 단점일지도. 라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것이 있어, ifi ZEN DAC V2의 True Bass를 껐더니 괜찮아졌습니다. ifi 계열 DAC/CAN제품에서 저음 강화는 꺼줘야 할 것 같습니다.
추가2) 업무가 끝나고, 윈도우 PC로 돌아와서 Topping E70V + L70으로 들으니 소리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은데, 아.. 이거 노래의 feel이 그대로 전달 됩니다... 소리가 아니라 feel이 전달 되는 느낌. 이 가격에...? 이 느낌 때문에 E70V를 구입했는데 그때 그 느낌을 잘 살려주네요. 토핑으로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울컥한 느낌이었던 그 노래.
위 노래에 대한 소개는 아래에:
마지막으로 착용감. 이런 형태의 헤어밴드는 처음 착용해서 맞을까 걱정했는데, 착용감은 훌륭하네요. 양쪽 귀를 살짝 누르는 장력 이외에는 헤드폰을 썼다는 느낌이 안듭니다. 다만, 헤어밴드 형태를 봤을 때, 쓰고나면 머리카락이 확실하게 눌려있을 것 같습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이나 결국 오래 쓰느냐 여부는 착용감에 달려있는데, 저는 만족합니다. 다만, 정수리 부분이 뾰족한 분들은 좀 작다고 느껴서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 한 가지 미처 몰랐던 누음. 장난 아니네요. 전 오픈백 헤드폰을 선호해서 어느정도 각오는 했지만, 음감은 나의 몫, 고통의 너의 몫. 해도 될 정도입니다. 저처럼 혼자만의 공간에서 듣는 것이 아니라면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누음은 SRH1840이나 HD560S보다 훨씬 큽니다.
헤드폰은 보관 공간 때문에 잘 구입하지 않는데, 앞으로 Hifiman Ananda Stealth Magnet 구입으로 종결 했으면 합니다. (희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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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아주 힘든 뽐뿌도 아니니 그냥 순순히 넘어오시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