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라이즈님 헤드폰 리뷰 2탄 야마하 hp-1

매우 깜짝 놀랐습니다. 앙증맞게 생긴것과는 다르게 저역표현이 대단히 좋네요

킥사운드도 아주 자연스럽고 어택도 오버하지 않고 좋습니다. 베이스도 양감이 많은데 대단히 자연스럽습니다.

야마하 모니터 스피커들이 대부분 저역에서 약점을 보이는데 완전 예상 밖의 사운드입니다.

살펴보니 70년대에 만들어졌다는데 이럴수 있습니까 ?? 

(개인적으로 스피커나 앰프는 기술의 발전과는 상관없다 라는 주의였는데 헤드폰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사운드가 두텁습니다. 스내어톤이 그 두터움에 묻어 갑니다.

저역의 표현이 너무 좋다보니 극저역이 따라오는 느낌입니다. 아쉬움이 없네요 

보컬이 살짝 뒤로 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3-6k가  조금 아쉽네요

고역이나 초고역대의 분리도나 선명함이 부족한듯도 싶습니다 

대부분의 소리들이 센터에 집중되는 느낌입니다. 당연히 중저음 표현이 많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분리도나 해상도, 스테레오이미지등 디테일에서는 그닥 뛰어나지는 않다...라는 인상이었는데요 ..근데 큰 반전이 있습니다.

믹스트랙이나 마스터트랙의 사운드 변별력이 대단히 좋다는겁니다.

계속 들어보니까 잘 된 믹스트랙과 그렇지 않은 트랙의 구분이 매우 확실합니다. 이 부분에서 감탄이 나오네요

형편없는 트랙은 정말 형편없이 나옵니다. 잔인합니다 

개별소스의 분별력은 떨어지나 싶은데 전체적인 사운드의 분별력은 대단히 좋습니다. 진정 숲을 보게 되네요

첫 인상은 두루뭉실한가 했는데 전혀 아닙니다. 좋은 트랙만 좋게 들려줍니다

토널밸런스가 확실한 기준이 있네요 나에게 맞추면 다 좋게 들리리... 하는것 같습니다. 진짜 그래요 여기서 밸런스 좋으면 어디서든 훌륭하게 나와주네요

최종 믹스체크용이나 마스터 체크용으로 발군입니다!

+ 대단히 좋은 저역표현

+ 자연스러운 킥 사운드, 어택

+ 냉정한 토널밸런스

+ 신기한 투트랙 사운드 분별력

+ 밸런스 기준을 삼아도 될듯

-해상도 분리도가 뭔가 부족 (하다고 느낄수도)

-보컬표현

-고역, 초고역의 표현과 분리도

-연약한 몸  

PS : 근데 단점이고 뭐고 저 신기한 사운드밸런스 분별력 때문에 최종작업용으로 대단히 신뢰도가 가는 헤드폰입니다. 들어볼수록 가치가 느껴져서 진정 많이 놀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