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USB 케이블은...

인식 잘 되는 케이블입니다. ㅋㅋㅋ

도시바 CMR 타입 4TB HDD를 사서 메인 PC에 달고 백업 중이라 쓰지 않는 관계로

노트북에 토핑 NX4 DSD를 연결하는데...

어... 번들 케이블이 없어졌습니다. ㅡㅡ;;

집에 혼자 사는게 아니면, 액세서리류는 매우 쉽게 버려지곤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이런저런 좋다 했던 케이블들을 다 꽂아봤는데, 좋지 않았습니다.

소리가 어쩌고가 문제가 아니라, 인식 자체가 안 되더군요.

어쩌나...

책상 서랍에서 베이프레소 전자담배 충전용 USB 케이블을 찾았습니다.

...인식 잘 되고 소리도 무척 잘 납니다.

소리가 어떤지는 모르겠고요...

일단 인식이 되어야 소리가 나오는데, 소리도 잘 나오니 이게 좋은 케이블 아니면 뭐겠습니까!!

문득, 십여년 전 순은 SATA 사건 때가 떠오릅니다.

하도 시끌벅적하길래 지인으로부터 하나 중고로 사다가 써봤었습니다.

플라시보였는지 소리가 좋아진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그럴리가 없지만),

진짜 좋아진게 맞다손 치더라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단자에 락킹 핀이 없는 관계로 고정도 불안정했는데 케이블이 뻣뻣하여 고정력이 나빴습니다.

그리고 부팅이 무척 느렸고 파일 읽기/쓰기도 너무 느렸었습니다.

심지어 PC가 프리징 되는 일도 비일비재했지요.

...5백원짜리 막선으로 바꿨더니 문제가 말끔히 해결됐었습니다.

가장 좋은 케이블은, 일단은 기본 동작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케이블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담배 케이블도 괜찮네요. ㅋㅋㅋㅋㅋ